저와 당신과 별.
새까만 먹물을 뿌린 듯한 저 하늘 속에
서로 반짝이며 웃고 있는 별들 사이에
저와 당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울고 있는 희미한 별 하나와.
반짝이는 수 많은 별들 사이에서
그렇게 행복해 하던 당신의 눈망울에는
너무나 힘겹게 빛을 내고 있는
수정 하나가 들어가 울고 있습니다.
흐느끼던 수정이 점점 내 눈에서 사라질수록
당신의 눈망울 역시 저에게서 멀어지는군요.
언젠가 말했던 당신의 별.
그것이 저 사라지는 혼자 흐느끼던 별인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검은 하늘 어디론가로
숨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디 안녕히.
2001년 예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