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문.1
먼 後日........내가
유리병의 물처럼 맑아질 때
눈부신 素腹으로
찾아가리다
문은
조금만
열어 놓아 주십시오
잘 아는 노래의
첫 귀절처럼
가벼운 망설임의 문을 밀면
당신은 그때 어디쯤에서
환--히 눈시린
銀白의 머리를 들어 주실까...
알듯 모를 듯
아슴한 눈길
비가 서리고
난로엔
곱게 세월 묻은
주전자 하나
숭숭 물이 끊게 하십시오
손수 차 한잔 따라 주시고
가만한 웃음
흘려 주십시오
窓 밖에 흰눈이
소리없이 내리는
그런 날
午後에
찾아가리다....
홍 윤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