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영 페이지입니다☆









젊은이는 바닷가에 서서 손을 뻗어
별을 만자려 하였다.
그는 별에 관한 꿈를 꾸고 자기의
생각을 거기에 쏟았다.

그러나 사람이 별을 품에 안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젊은이는 실현될 가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별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자기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이런 생각으로부터
자신을 정화 시켜 줄 시 한 편을 썼다.
그것은 완전한 체념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모두 별에 가 닿아 있었다.

어느 날 밤이었다.
젊은이는 다시 바닷가 높은 절벽
위에서 별을 바라보며
별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움이 절정에 달한 순간,
그는 펄쩍 뛰어 별을 향해서 허공으로 날았다.
그러나 그렇게 뛰어오르는 순간
그의 머리에 번개처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는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

그는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만일 그가 뛰어오른 순간 굳고 확실하게
믿음을 가졌던들
그는 하늘로 올라가 별과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에바 부인은 말했다.
"사랑은 구걸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강요해서도 안 되고요.
사랑은 자기의 내부에서 확신에 이르는
힘을 가져야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사랑은 끌려오는 게 아니라
끌어당겨지게 되는 거지요."


-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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