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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Beijing - Day 1


출장을 가끔 다녀올 기회가 있는데 보통 일본, 한국만 가던 것이 이번에는 무지 늘어져 북경, 홍콩, 대만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북경과 대만은 초행길이라 매우 좋은 여행겸 출장이 되었죠. 물론 아주 짧은 기간이라서 아쉬운 점 이 더 많았습니다.
제가 느낀 소감을 아주 짧게(?) 얘기를 해 보자면...(북경 2001년 2월 15일에서 17일까지)



생각한 것과 달리 아주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많았다. 북경 공항에 내릴때, 아니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air china를 탔음) 이미 예전에 가졌던 중국 비행기에 대한 선입견을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너무 많이 먹어 기내 음식은 못 먹었지만 나쁘지 않아 보였고, 더군다나 내리기 전, 비행기 앞에 부착되어 있는 듯한 카메라로 북경 시내를 실지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리는 활주로까지 생생하게 보여줘서 만일 그냥 비행기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더욱더 리얼하겠구나라는생각을 하니 동경 공항에서 먹은 차슈라면의 돼지고기가 머리에 떠 오르고 더 메스꺼워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같이 간 사람들은 (다 남자였음) 너무 재미있어 하는 것 아닌가. 놀이기구 타는 것도 너무 싫어하는 나는 조금 질색. 암튼.. 초 현대식 비행장, 깨끗한 실내. 이거 중국 맞아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좋은 비행장이 었다. 영종도에 새로 비행장이 생기면 좀 나아지려나..현재 김포공항의 한 50배는 좋아 보이는 비행장에 새삼 달라진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행장에 우리를 마중나온 기사 (봉고차를 가지고 나옴)분과 함께 북경 시내로 들어갔다. 세상에... 서울 택시 운전사들이 운전을 험악하게 한다고? 북경은 그의 몇 배. 상상을 초월하는 운전 솜씨로 모두 운전을 한다. 아마 운전을 잘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으나, 다른 차선 진입은 그냥, 마구 한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동행한 모두는 모두 상기된 얼굴로 '오 마이 갓'을 외친다. 다행히 호텔까지는 살아 들어왔다. 그런데 그 운전사가 앞으로 3일간 계속 우리 차 운전을 해 준단다. 생명 보험이라도 들고 출장을 왔는지 확인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이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들 어떠하리오. 다들 삭막한 것은 매 한가지..

동료 중, 한 7년전에 북경을 가본 사람의 말에 따르면 그 당시에는 차는 그리 많지 않고 무쟈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다 똑 같은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했었다. 막상 도착을 하고 보니 교통 체증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동차가 많았고, 모든 자전거는 결코 다 똑같이 생기지 않았다.

"어떻게 저 자전거들이 다 똑같다고 말할 수 있니? 너 패턴 감각이 전혀 없는 거 아냐?" 등등 모든 사람들이 쫑코를 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심한 관찰 결과, 결국 비슷하게 생긴 자전거를 몇 대 봤다. 그러자 그 사람, 의기 양양하면서, "바로 저 자전거야!!!'" 우리는 다 믿어 주기로 했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흐흐

여장을 풀고. 참. 북경에서는 샹그리라 호텔 체인에서 묵었다. 상상을 뒤엎은 아주 깨끗한 고급 호텔. 다소 방 안의 가구들은 아이키아 식 가구라 비싸 보이지는 않았지만 색상 매치 등은 나쁘지 않았다. 호텔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물론 중국 사람같이 보이는 나에게는 연거퍼 중국 말로 뭐라고 했으나 그냥 나는.. 웃기만 했다. 미소는 세계 공동어니까. "쉐쉐"라는 말도 왜 그렇게 안 나오던지..

북경의 중국어는 매우 아름답게 들렸다. 평소 중국어에 대해 편견을 가진 나로서는 중국행이 정해졌을 때 다소 머리가 아프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으나 중국어는 마치 노래같이 들렸다. 억양의 높 낮이가 매우 달랐고, 그리고 "슐, 얼~" 등의 혀를 잎 천장에 올리고 입을 약간 비꼬면서 발음을 하는데 그것이 상당히 듣기 좋았다.

그럼 2편을 기대하시라! 99년 2월


아시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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