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좌우상위한) 자법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태소경 제23권 양료자
황제께서 물으셨다.
나는 지금 교자라는 자법을 들었는데, 그 의미를 잘 모르겠소.
교자란 어떠한 자법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무릇 외사가 인체에 침입할 때는 반드시 최초는 피모에 머뭅니다.
거기서 쫓아낼 수 없을 때는 손락에 머뭅니다.
거기서 쫓아낼 수 없을 때는 낙맥에 머뭅니다.
거기서 쫓아낼 수 없을 때는 경맥에 머뭅니다.
거기에서 내부의 5장으로 관련되고, 또 6부의 위장으로 산입됩니다.
만약 이 때 표리 관계에 있는 음양의 경맥이 함께 아파서 소위 양감의 병으로 되면
장의 기능이 손상됩니다.
이상이 외사가 피모에서 5장에까지 침입하는 순서이며, 이러한 경우는 그 앓고 있는 경맥을 치료하면 됩니다.
지금 외사가 맨먼저 피모에 머물고, 이어서 손락에 침입하여 머물렀다고 합니다.
여기서 쫓아내지 못할 때는 외사가 낙맥을 통하여 경맥으로 침입해 갈 것인데,
만약 이 통로가 어떠한 원인으로 폐색되어 불통이 되면 경맥에 침입할 수가 없어서 사기는 부득이 넘쳐서 대락으로 흐르고, 거기서 기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무릇 사기가 대락에 머물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다가 혹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기도 하고, 상하 좌우로 유통하여 경맥의 유통과는 전혀 다르게 수족으로 흩어져서 사기가 있는 곳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경맥상의 수혈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치법을 교자라고 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교자는 좌측이 병이면 우측을 찌르고, 우측이 병이면 좌측을 찌르는 것은
어째서이며, 거자와는 어떻게 다른 것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사기가 경맥에 머물러서 좌측이 성대해졌기 때문에 우측이 병이 되거나,
우측이 성대해졌기 때문에 좌측이 병이 되는 경우 혹은 또 좌우로 이동할 때에는 좌측의 아픔이 아직 그치지 않는 동안에 우측의 맥이 먼저 병이 된다는 경우 반드시 거자를 실시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그 앓고 있는 경맥상의 수혈을
찌르는 것이며, 낙맥을 찌르는 것은 아닙니다.
대락의 병은 이와는 달라서 아픔이 경맥상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규정된 수혈을 찌르는 것이 아니고, 그것과 다른 낙을 찌르는 법이므로 교자라고 명명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교자에 대하여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소. 취혈법은 어떠하오?
기백이 말하였다.
사기가 족소음 신경의 낙맥의 태종에 머물면 급격하게 심장부에 아픔이 생겨 배가 불러져서 가슴이나 옆구리가 아래서 밀려 버티는 것처럼 팽만해집니다.
나병이 아닌 자는 연곡 부근의 울혈이 있는 부락을 찔러서 사혈하면 15분 정도 지나서 낫는 것인데, 그래도 낫지 않을 때는 왼쪽이 아플 때는 오른쪽을 찌르고, 오른쪽이 아플 때는 왼쪽을 찌릅니다. 신병인 자는 5일간 치료하면 치유됩니다.
사기가 수소양 3초경의 낙맥의 외관에 머물면 목이 아파서 붓는 병인 후비로 되며,
혀가 말려들고, 입안이 건조되며, 심장부가 괴롭고, 팔의 외측이 아파서 그로 인해 손을 머리까지 올릴 수 없습니다. 무명지의 조갑근부의 부추(구)의 잎사귀 끝과 같은 관충 부근의 혈락을 찌르면 1자로서 장년인 환자라면 즉시, 노년인 환자라면 얼마간 지나서 낫습니다.
왼쪽이 아플 때는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플 때는 왼쪽을
찌릅니다. 신병은 수일만에 치유됩니다.
사기가 족궐음 간경의 낙맥의 나구(여구 : 경골과 상 5촌)에 머물면 갑자기 하복부에서 고환에 걸쳐 붓고 아픕니다.
이 때는 족의 모지의 조갑근부를 1자하면 남자는 즉시 낫고,
여자는 잠시 후에 낫습니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을 찌릅니다.
사기가 족태양 방광경의 낙맥의 비양에 머물면 머리나 목덜미나 어깨가 아픕니다.
이 때는 족의 제5지의 조갑근부의 지음 부근을 1자하면 곧 낫습니다.
그래도 낫지 않을 때는 외과의 아래 금문 부근을 3자합니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을 찌르게 되면 15분 가량 지나서 낫는 것입니다.
사기가 수양명 대장경의 낙맥의 편력에 머물면 가슴 속에 기가 가득 차서
식식거리며, 호흡이 거칠고, 옆구리가 아래에서 치밀어 오르고,
가슴 속이 뜨거워집니다. 이 때는 식지의 조갑근부의 상양 부근의 부추의 잎사귀 끝과 같은 곳을 1자합니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을 찌르게 되면 15분 정도로 낫습니다.
사기가 수궐음 심포락의 경맥의 내관에 머물면 손목이 아파서 굽힐 수 없습니다.
이 때는 손목뼈(수근골) 뒤 부근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그 압통점을 찌릅니다.
달의 영결에 따라서 자수를 결정합니다. 즉 신월의 1일은 1자, 2일은 2자,
만월인 15일에는 15자, 16야의 16일에는 14자로 점차 줄여 갑니다.
사기가 양교맥에 머물면 눈의 내자에서 아프기 시작합니다. 이 때는 족의 외과의
아래 반촌의 신맥 부근을 2자합니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을 찌르는데, 1시간 가량 지나면 낫습니다.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해서 내출혈된 나쁜 피가 체내에 머물러
흡수되지 않을 때는 뱃속이 팽만되거나 대소변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 때는 맨먼저 하제나 이뇨제를 투여합니다. 그것은 상부에서는 족궐음 간경의 맥을 뚫고, 아래에서는 족소음 신경의 낙맥을 뚫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어서 족의 내과의 아래의 연곡 부근의 혈락을 찔러서 사혈합니다.
또한 족배의 맥동하는 부위를 찌릅니다. 그래도 낫지 않을 때는 족의 무지의 조갑근부 중앙의 3모가 있는 위를 찔러서 사혈하면 곧 낫습니다.
이 때도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을 찌릅니다.
또한 정신적으로 동요하여 슬퍼하거나 놀라거나 하는 환자도 같은 자법을 씁니다.
사기가 수양명 대장경의 낙맥의 편력에 머물면 귀가 안 들리게 되거나
혹은 때때로 소리가 안 들리게 되기도 합니다. 이 때는 손의 식지의 조갑근부의 부추 잎사귀 끝과 같은 상양 부근을 1자하면 곧 귀가 들리게 됩니다.
그래도 낫지 않을 때는 중지의 조갑근부의 중추 부근을 찌르면 곧 들리게 됩니다.
때때로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는 경우는 찔러서는 안됩니다. 귓속에 바람이 부는듯한 이명이 생기는 자도 이와 같이 찌릅니다. 왼쪽이 들리지 않을 때는 오른쪽을,
오른쪽이 들리지 않을 때는 왼쪽을 찌릅니다.
무릇 풍한습에 의하여 비병이 생겨서 그 아픔이 여기 저기로 이동하여
일정하지 않은 자는 사기가 분육의 사이를 방황하고 있으므로 그 아픈 때를 겨누어 찌릅니다.
그리하여 달의 영결에 의하여 자수를 결정합니다. 즉 시술에 있어서는
천의 기에 성쇠에 따라서 자수를 정합니다. 만약 자수가 과잉으로 되면 정기가 빠져 버리며, 부족하면 사기를 추방할 수 없습니다. 이 때도 왼쪽이 아프면 그 부위의 오른쪽을 찌르고, 오른쪽이 아프면 그 부위의 왼쪽을 찌르는 것이며,
아픔이 멎으면 시술을 그칩니다. 만약 아픔이 가시지 않을 때는 규정대로의 자법을 되풀이합니다.
즉 신월 1일은 1자, 2일은 2자로서 점차 증가해 가서 15일은 15자,
16야의 16일은 14자로서 점차 줄여 갑니다.
사기가 족양명 위경의 낙맥의 풍륭에 머물면 코가 막히고, 또 코피가 나서
윗 치아에 한기가 스며들게 됩니다. 이 때는 족의 제2지의 조갑근부의 여태 부근을 1자합니다. 역시 왼쪽이 나쁠 때는 오른쪽을, 오른쪽이 나쁠 때는 왼쪽을 찌릅니다.
사기가 족소양 담경의 낙맥의 광명에 머물면 옆구리가 아파서
그로 인해 숨쉬기가 괴롭고, 또 기침을 하면 땀이 납니다. 이 때는 족의 제4지의 조갑근부의 규음 부근을 1자합니다. 옆구리가 아파서 숨쉬기가 괴롭던 것도 곧 낫고, 기침을 하면 땀이 나던 것도 곧 멎습니다.
기침을 하는 자는 다시 의복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음식물을 먹이면 하루 지나서 낫습니다. 왼쪽이 아플 때는 오른쪽을 찌르고, 오른쪽이 아플 때는 왼쪽을 찌르면 곧 나을 것인데,
낫지 않을 때는 전과 마찬가지로 규칙에 따라서 되풀이합니다.
사기가 족소음 신경의 낙맥의 태종에 머물면 목이 아파서 음식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유도 없이 잘 노하게 되고, 또 하복부에서 가슴이나
목을 향하여 기가 상충하는 증상을 일으킬 때는 발바닥의 중앙에 있는 용천을 3자합니다.
6자하면 곧 낫습니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을 찌릅니다.
또 목안이 부어서 침을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을 정도인 사람은 연곡 부근을 찔러서 사혈하면 곧 낫습니다. 왼쪽이 부어 있을 때는 오른쪽을,
오른쪽이 부어 있을 때는 왼쪽을 찌릅니다.
사기가 족태음 비경의 낙맥의 공손에 머물면 허리가 아파서 하복부에까지 울리고,
또 옆구리까지 땅기므로 앙와위로는 숨을 쉴 수도 없습니다. 이 때는 엉덩이의 갈라진 틈인 요유의 우측의 솟아오른 육상에 있는 백환유를 찌릅니다.
달의 영결에 따라서 자수를 정하여 자침이 끝나면 곧 낫습니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을 찌릅니다.
사기가 족태양 방광경의 낙맥의 비양에 머물면 경련을 일으켜서 등이 땅기고 옆구리에 동통이 울립니다. 이를 찌를 때는 대주에서 아랫쪽인 배골의 양측을 세게 눌러서 아픈 곳의 부근을 3자하면 곧 낫습니다.
사기가 족소양 담경의 낙맥의 광명에 머물면 고관절 속에 머물러서 동통이 생겨 고를 올릴 수 없게 됩니다. 이 때는 환조를 호침으로 찌르는데, 한이 많을 때는 유침법을 채용하며, 또 달의 영휴에 따른 자수를 실시하면 곧 낫습니다.
여러 경맥을 고치기 위하여 경맥의 수혈에 자법을 실시하는 것은
그 경맥에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만약 경맥상에 이상이 없으면 이 교자법을 실시합니다.
귀가 잘 안 들릴 때는 수양명 대장경상을 찌르는데, 그래도 낫지 않을 때는 그 경맥이 이전에 나와 있는 곳을 찌릅니다.
만약 치아가 아플 때는 수양명 대장경상을 찌르는데, 그래도 낫지 않을 때는 그 경맥이 치중으로 들어가는 곳을 찌르면 곧 낫습니다.
사기가 5장 사이를 방황하여 정착하지 않을 때는 그 경맥상이 땅겨서 아프고, 발작에 일정한 간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 병증을 봐서 그 병증에 속하는 경맥의
주행상에 있는 수족의 조갑근부를 교자하고, 또 그 경맥상의 울혈락에서 사혈합니다.
하루 걸러 1회 시술하는데, 1회의 시술로 낫지 않더라도 5회 가량 실시하면
나을 것입니다.
병이 혼란되어 전해지는 교전으로 그것이 상치에 울려서 치아나 입술이 냉하고 아플 때는 손의 배면의 울혈된 낙맥에서 사혈합니다.
또한 족양명 위경의 족의 제2지와 수양명 대장경의 손의 식지와의 조갑근부에 1자씩 실시하면 곧 낫습니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을,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을 찌릅니다.
사기가 수소음 심경, 수태음 폐경, 족소음 신경, 족태음 비경 및 족양명 위경의
낙맥에 머문 경우 이 다섯개 낙맥은 모두 이중에 회합하여 왼쪽의 두각에
연락되고 있으므로 이 다섯개 낙맥에 기가 통하지 않게 되면 환자는 신체 각소의 맥이
박동하고 있지만, 인사불성으로 되어 산 송장처럼 됩니다. 이를 척궐이라 합니다.
이 때는 무지 내측의 조갑근부의 부추잎(구엽)과 같은 부위를 찌르고,
이어서 족심을 1자하고, 다시 족의 제2지의 조갑근부를 1자하며,
다시 또 손의 무지 내측의 조갑근부의 조단에 있는 부추잎과 같은 개소를 1자하고,
최후에 수소음 심경의 두골의 끝을 1자하면 곧 의식이 회복됩니다.
만약 그래도 회복되지 않을 때는 죽관으로 그 양이의 속을 불고(취),
좌액의 두발 1촌 평방을 깎아서 태워 가지고(소) 고급주 한잔과 함께 먹입니다.
마시지 못하는 환자는 입안에 주입하면 곧 의식이 회복됩니다.
무릇 자법의 규측은 먼저 이상이 있는 경맥을 발전하여 절진해서 그 허실을 알고 이를 조화시킵니다.
그래도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경맥상의 경과 낙의 사이의
혈기가 모여 있는 곳을 찌릅니다. 이를 경자라고 합니다.
만약 아프더라도 경맥에 이상이 없는 경우는 교자법을 실시합니다.
그리하여 그 낙맥상의 울혈된 혈락에서 모조리 사혈해 버립니다.
이것이 교자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