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난은 어떤때에 사용되는 원칙일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69난에서 말하는 허실보사의 원칙만으로는 치료가 안되는 수도 있는가?七十五難曰, 經言東方實, 西方虛, 瀉南方, 補北方, 何謂也.
한국 맹인이료 연구회에 침을 배우러 다니던때에 경락 치료학 개론을 편역하신 김필년 회장님에게 75난에 관하여 물어본 적이 있는데 , 그때 뭐라고 하신것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지금 기억이 흐릿하여 생각이 나질 않는다. 다만 선생님이 남기신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적어 보겠다.
그러나 그에 앞서 그간에 침술공부와 임상의 경험을 토대로 75난에 대한 나의 관점을 펼쳐보겠다.병은 오행의 법칙 중에서 상극관계가 균형이 깨어져 오기 쉬운데 이 상극관게와 상생의 관계를 이용한 변증치료법이 75난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상생관계에서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과 같이 말하고 있는데 상생은 모자의 관계이다라고도 말한다. 모자의 관계를 살펴보면 자식이 성장하여 독립할 때까지 부모는 그야말로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내지만(정방향의 상생관계) 자식이 독립해서 이제 늙으신 부모를 공양하는 것(역방향의 상생)이 있는데 이 두가지를 합한것이 진정한 상생이다.
69난의 허하면 그의 모를 보하고 실하면 그의 자를 사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상생관계에서 정방향의 상생관계를 염두에 둔 치료법이다. 왜냐하면 부모가 독립하지 않는 아들이 허할때에는 그의 부모를 도와 그의 부모로하여금 그의 자식을 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식이 독립하여 부모를 공양하던중에 자식이 허하다면 이미 노쇠한 모를 보하여 그 자를 보하도록 한다는 것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또한 그 자신의 경이 실할때는 그 자를 사하여 부모가 이것을 애통하여 모의 경이 실하지 않도록 한다는 69난의 설명이 양방향의 상생관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는 깊이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그래서 七十五難曰하며 經言東方實, 西方虛, 瀉南方, 補北方, 何謂也.
라고 한것을 살펴보면 방위로써 말하고 있다. 이것은 예로써, 동방에도 음과 양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미 음은 간경이고 양은 담경락이다. 또한 동쪽이 실한 것은 서쪽이 허하니 하고 늘어놓은 것은 서방의 금이 동방의 목을 극하지 못하는 반극에다 가중치를 둔 것이 아니고 화가 실하여 금을 제압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남방인 화를 사하라는 것이다.
다시 수를 아니 북을 보하라는 것은 북인 수경락을 보하여 역방향의 상생관계에 있는 금을 보한다는 뜻이다.
이로써 아주 허한 상태로 치닫는 금을 정상으로 복구하여 금극목의 제약의 관계가 회복되어 동방인 목이 실하지 않게 되면서 오행의 상생과 상극관계는 다시 평형을 이루게 된다는 얘기가 75난이다.
75난은 결국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법칙이 순환적으로 변증적인 관계로 심도있게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시 구체적으로 풀이하면 오행의 화에 음경락과 양경락이 있는데 화가 실한다는 것은 음보다 양경락이기 쉽다. 물론 음이 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해 보일뿐, 절대적인 양(크기)은 허하지 않다.
이 화의 양경락인 수태음 소장경이 실한 것이다. 화가 실하니 화극금하여 금의 장부에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금에도 음과 양의 장부가 있어 화극금의 영향을 받기 쉬운것은 양보다 음의 경락인 수태음 폐경인 것이다.
폐경락이 허하게되니 금생수의 화생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수의 음경인 족소음 신겨이 허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동시에 폐의 허로인하여 금극목 상극의 법칙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목은 금의 영향에서 벗어나게된다. 그때에도 목의 음과 양의 경락 중에서 더 빨리 제약의 관계를 탈피하는 것은 양경인 족소양 담경인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에서 남방을 사한다는 말은 당연히 수태음 소장경의 화혈인 양곡혈이며 역상생의 관계에 있는 족소양 담경의 화혈 양보혈을 사해야한다.
자극량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수보사의 사법의 수기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고 반듯이 사를 쫓아낸다는 목표를 달성시켜야 할 것이다.
북방을 보하는 족소음 신경의 수혈인 음곡을 유침술을 사용해서 치료해야 함을 명심해야 될 것이라 주장한다.고려 수지침에서 말하는 삼일체질중에 대장실 체질을 살펴보면 목과 화의 음경락은 실하고 양경락은 허하며 금 수 토의 음경락은 허하며 양경락들은 실하다. 물론 주증은 모혈 진단에서 천추의 복진으로 대장실을 결정한후 환자의 우수 촌구에서 맥진으로 확인한다.
이것을 보면 폐허 간실의 75난은 대장실의 주증과도 비교 검토해 볼만하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것은, 대장실 이 하나로 12 경락의 허실은 손바닥을 보듯이 확 정해지고 알 수 있는데 오행(목, 화, 토, 금, 수)안에 부부관계에 있는 음과 양경락의 실사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좀더 시간을 갖고 연구하여 온라인상으로 올리도록 하겠다. 그러나 이정도의 해석은 일본인들의 결론만 써놓은 75난의 치료점을 이해하는데에 상당한 도움이 될것은 분명하다.
아래에서는 75난의 원문과 함께 경락 치료학 개론에 나타난 75 난을 살펴보자.
75난 왈 경에 이르기를 동쪽이 실하고 서쪽이 허하면 남쪽을 사하고 북쪽을 보한다는 말은 무슨 이유에서이냐?
. ... 중략 ... . 간은 동방이다. 즉 모르는 경에 의하여 간이 실하여지면 ; 서방은 폐이다. ;
모르는 경에 의하여 폐가 허하여 지는 것이다.
남방의 화를 사하고 북방의 수를 보한다는 것은 남방은 화이다. 화는 목의 자이다.
북방은 수이다. 수는 목의 모이다.
수는 화를 극한다.
자는 모를 잘 실하게하고 모는 자를 잘 허하게 한다.
고로 화를 사하고 수를 보하면 금으로 목을 억제하게하여 평안을 얻고자 함이다.
난경에 이르기를 그 허를 다스리지 못하면 어찌되겠는가. 그 이유를 묻지 말라는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 대의를 알아보면 동방인 간목이 실하고 서방인 폐금이 허하면 남방인 심화를 사하고 북방인 신수를 보한다는 치료법이 있는데 그 이치를 캐어보면 우선 이 병은 간실 폐허증임을 밝힐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심을 사하고 신을 보한다고 할 때,이를 5행론에 적용해 보면,
간목을 중심으로하여 심화는 간목의 자에 해당되고
신수는 간목의 모에 해당되고, 목생화 수극화의 이론이 성립된다.
그래서, 자가 모를 잘 실하게 한다는 것은 간목의 자인 심화가 실증을 일으킨 경우에 화극금하여 폐금이 허하여지고 폐금의 허는 화의 어미인간목의 실을 일으킨다.
고로 심의병인 실은 모인 간목의 간의 병을 일으킨다는 이론이 성립되는 것이다.
모가 자를 잘 허하게 한다는 말은 심화의 병사에 의한 실로부터 간목이 실해 있는 경우 간목의 모인 신수를 보하여 실하게 되면 수극화의 원리에 따라 심화 자신의 병을 이기고 병이 낫는다는 것이다.
이 치료 원리에 따라 폐허 간실은
신을 보하고 심을 억제하여
간실의 원인을 없애는 동시에 아울러
심화를 사하여 폐금을 직접 보하는 필요를 없애는 것이다.
이 때 신수를 보한다는 것은 심화를 직접 억제하는 의미와 폐금 허의 원인인 심화의 실을 억제하고 간목의 실을 제거 하는등 두가지 의미가 있고
이들의 효과를 얻으려는 방법인 것이며 이거시 바로 본문이 지닌 의미이다.
일반적이 폐허간실 치료에 있어서는 폐금의 모인 비토를 보하고 간목의 자인 심화를 사하여야 하는데 왜 신수를 보해야하는가가 큰 의문인데 바로 이것이 75난의 특수성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문장이나 자구해석에만 집착하는 듯 하다.
. . ... 치료 예 중략 ... . .
동방이 실하고 서방이 허하면 남방을 사하고 북방을 보하라 라고 하는 문장을 오행의 다른 예로 들어본다면
남방이 실하고 북방이 허하면 중앙을(토) 사하고 동방을 보하라.
중앙(토)이 실하고 동방이 허하면 서방을 사하고 남방을 보하라.
서방이 실하고 남방이 허하면 북방을 사하고 중앙(토)를 보하라.
북방이 실하고 중앙(토)이 허하면 동방을 사하고 서방을 보하라.
라고 확장이 가능하다.
맨 위에서 말한 나의 주장과 경락치료학 개론에서 말하고 있는 75난의 큰 차이는 결국 오장의 병은 오장(간 심 비 폐 신장)으로 전화도 되지만 나는 오장의 병도 오부(담 소장 위 대장 방광)으로도 전이된다 라는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난경 75난과 사암도인의 침법에 대한 비교 연구를 이 곳에서 밝혀 보겠다.
위의 내용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왼쪽 프레임 하단의 메일 수신이나 게시판에 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