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를 외치고 싶다    -앙코르 톰-

           캄보디아하면 곧 앙코르왓을 연상하게 된다.
     앙코르왓은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다. 캄보디아에 있는 유일한 세계문화유산.

           캄보디아를 찾는 주이유는 바로 앙코르왓에 가기위함이다.
     길거리에는 택시처럼 오토바이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하루 5달러.

           나는 길거리에서 현지인 청년의 오토바이를 픽업해 앙코르왓 순례에 나선다.
     앙코르왓 입장료는 하루 20달러,사흘에 40달러,일주일에 60달러.

           나는 40달러를 내고 3일동안 무제한으로 들락거릴 수 있는 출입증을 끊었다.
     다른사람에게 출입증을 양도하는 일을 막기위해 사진까지 붙여 확인하는
     철저함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입장료가 캄보디아 재정의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변변한 다른 산업도 없는 캄보디아 정부에서 이일에 적극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진이 없는 사람을 위해서 즉석사진도 무료로 찍어준다.
     이쁘게 나오리라 기대는 마시길...^^

           오토바이 뒷꽁무니에 매달려(?) 호젓한 오솔길을 달리다 보니
     오른편에 사진으로만 봤던 앙코르왓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앙코르왓은 아껴두었다 나중에 보기로 하고 먼저 앙코르톰으로 향했다.

  남인도로부터 들어온 사람들이 세운 캄보디아,즉 크메르제국은 기원전
     1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문화의 영향을 받아 힌두교가
     번성한 크메르의 왕들은 자신들을 신격화해 많은 힌두사원들을 건립했는데
      앙코르지역의 사원만해도 수십개가 된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앙코르왓은 앙코르의 많은 유적지중 하나의 사원일 뿐이다.
     앙코르왓이 이유적지중 보존이 잘된 가장 큰 사원이기 때문에
     이들 모든 앙코르의 유적지를 총칭해서 부르는 듯하다.
     앙코르 유적지는 크게 앙코르왓과 앙코르톰으로 나눌 수 있다.
     앙코르톰은 커다란 도시라는 뜻이다.(왓은 사원이니 앙코르왓은 사원의 도시)

           앙코르톰은 당시 크메르인의 대단위 주거지.
     왕족,귀족, 승려,군인,백성등 백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밀집해 살던 곳이다.
     12세기에 완성된 이도시는 많은크메르인들의 생활이 이루어진 곳인 만큼 왕궁과
     여러기관들등 다양한 건축물들의 유적지가 남아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앙코르톰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중 남문으로 들어서니 길 양옆에 악신과 선신의
     거대한 조각이 늘어서 있다.
     화려하게 조각된 것이 악신이고 평범한 것이 선신이다. 문득 버섯이 생각난다.
     칼라풀하고 화려한 것은 독버섯이고, 평범한 것은 식용버섯.^^
     성문위에 동서남북 사면으로 인물상이 조각되어 있다.

           남문을 지나 맨처음 만난 것이 바이욘사원이다.
     자야바르만 7세가 건립한 톰의 중심사원으로 54개의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벽면의 세밀하고 많은 부조가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계단을 오르면 4면체의 인물상이 조각된 54개의 탑이 나타난다.
  54개의 탑 동서남북 사방에 얼굴이 새겨져 있으니까 곱해서 인물상은 모두 216개.
     부처의 얼굴이라는 설도 있고 자야바르만 7세의 얼굴이라는 설도 있는데 표정이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세월에 따른 풍화작용 탓인지,보는 위치에 따른 것인지
모르지만 부드러운미소를 짓고있는 거대한인물상을 보면 감탄의 한숨이 절로 난다.
     왜 사람들이 앙코르를 외치는지 이유를 알 것같다.

           일출 때 보면 정말 표정이 살아 있는 듯하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잔잔히 미소를 짓는 인물상. 듬직하고 후덕한 얼굴,얼굴들!!!

           사원 벽면에 새겨진 부조들을 보면 당시의 생활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출산하는 여인의 모습,전쟁 장면,승리해 돌아와 잔치를 벌이는 모습,닭 싸움등..

     유명관광지면 으레 그렇듯 바이욘사원에도 어김없이 일본 단체 관광객 한무리가
     파도처럼 밀려 다닌다. 나이든 노인들이 주구성원. 젊은 사람도 양념으로 몇명
     끼어있다.가이드가 사진찍는 포인트를 잡아 사람만 바꿔가며 기념촬영을 한다.
     여러번 와본 가이드의 안목이라 역시 good! 나도 한방 찰칵!

           바이욘사원을 지나 피메나카스(천궁)의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하늘로 오르는 길이라도 되는 듯 조심스럽고도 힘들다.
     계단의 폭이 10센티정도 될까? 게처럼 옆걸음으로 오르니 많은 여행자들이
     이미 정상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앙코르톰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코끼리테라스를 향해 이동하는데 가이드를 하겠다며 소년이 따라 나선다.
  아이들은 맑은소리를 내는 피리를 불어보이며 사라고 들이민다.풀잎으로 엮어만든
     예쁜 피리넣는 통이 더 맘에 든다. 빨강과 파랑통 두세트에 1달러. 피리를 샀다.

 나중에 다른곳에서 만난 아이는 4개에 1달러.배는 비싸게 샀지만 기분나쁘지 않다.
     피리장사할 것도 아닌데 두 개면 충분하니까.^^


* 시엠립 - 게릴라전의 용병처럼 : * 앙코르 톰2 - 먹던음식을 담는 내마음도 뒤죽박죽
* 앙코르 왓 - 아름다운 예술품, 앙코르왓!:*타프롬-왕이 삼천궁녀와 혼욕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