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삼천궁녀와 혼욕이라도..^^ -타프롬-
타프롬은 왕이 어머니를 위해 세운 불교사원이다.
한창때는 3천명에 가까운 승려들이 살던 사원이지만 지금은 폐허 그자체다.
자연이 어떻게 사원을 훼손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복원하지 않은
탐험 당시 그대로의 모습.
이 사원에 들어가면 누구나 입이 벌어진다.
문어가 빨판달린 긴발을 늘어뜨려 사원을 움켜쥐고 있는 것같은 모습으로
열대무화과나무의 뿌리가 사원을 통째로 찰싹 감싸 안고 있다.이나무는
어떤곳에서는 뱀같은 형상으로 담장을 휘감고 있기도 하다. 이나무의크기가 워낙
엄청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원은 너무 초라하고 왜소하게 보인다. 어찌보면
이 거대나무가 사원의 무너짐을 막기위해 팔벌려 붙들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4백년동안 방치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이사원에는
기록에 의하면 500Kg이 넘는 황금접시 한쌍과 35개의 다이아몬드, 4만개의
진주,그외에도 많은 보석등이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길을 잃기가 쉬워 정신을 바싹 차려야한다.
길눈 어두운사람은 특히 조심해야되고,혼자라면 동행을 만들어 다니는것이 좋을듯.
미로같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다시 제자리. 사람들이 뜸한 폐허의 사원에서
현지인이 가이드를 하겠다며 따라오는 것이 차라리 더 겁이 난다.
일본인 관광객이 가이드와 함께 밀려 들어와 그들의 뒤를 따라다닌다.
가이드가 작은 사당같은 건물앞에서 공명의 방이라고 안내를 한다.일본인들은
들어가서 몸소체험을 해본다.나도 그곳으로 들어가 벽에 등을 대고 가슴을 쳤다.
쿵쿵! 귀에 들리는 소리는 ㅋ..ㅜ..ㅇ! ㅋ..ㅜ..ㅇ!
내몸안에 큰 북이? 들어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그공명이 크게 울려 퍼진다.
반테이크데이를 둘러본 후 왕이 목욕을 하는 곳이라는 스라슬랭에 도착.
목욕탕(?)치고는 너무 크다. 700m*300m의 큰 호수.
왕이 삼천궁녀와 혼욕이라도...^^
시엠립 시내 남동쪽에 위치한 롤루오스 그룹으로 갔다.
복잡한시장을 지나 새로 길을 넓히고있는 도로 옆으로 난 오솔길로 접어든다.
롤레이는 불교사원의 경내에 있다.아니 그반대의 경우지만 분위기상으로는
그렇게 보인다. 작은 사원이지만 건축물의 사암에 새겨진 조각이 훌륭하다.
경내에 있는 부속 건물에서 놀던 아이들이 밖을 향해 얼굴을 내민다.
천진스런 아이들의모습이 화사한햇빛에 반사되어 살아있는 작은압사라를 보는듯하다.
프레아코를 둘러본후 바콩으로 방향을 잡는다.
입구의 기념품점을 둘러 본다.앙코르 유적지가 티셔츠마다 새겨져 있다.
9세기 후반에 세워진 이사원은 중앙사원의 둘레에 8개의 탑이 있는
비교적 큰 사원이다. 롤루오스 그룹중 가장 볼 만한 사원이다.
앙코르 톰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반띠스레이. 요금도 두배 비싸게 받는다.
도로공사중이라 길에 날카로운 돌들이 깔려 있어 택시기사는 가는 도중
가끔씩 내려 타이어의 이상유무를 확인해본다.
여자의城이라는 뜻의 이사원은 붉은빛사암으로 지어진 아담한모습이
이름과 걸맞는다. 시바에게 바쳐진 사원으로 세밀한조각들은 주로 시바신에
대한 전설을 주제로 한다. 작은사원이지만 앙코르를 복원작업했던
프랑스 건축가들이 크메르예술의 극치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름답다.
일본 단체 관광객 몇팀이 사원을 가득 메웠다.
현지인 가이드는 능숙한 일본어 솜씨로 부조들을 설명한다. 일본여행자들이
어떤 부조앞에 몰려들어 사진을 찍어댄다. 그곳에는 압사라가 있다.
일본여행자가 갖고있던 가이드북을 잠시 빌려보니 그압사라에 대한 소개가 있다.
'동양의 모나리자 미소'
압사라는 입끝을 살짝올려 보일 듯 말 듯 미소짓고 있다.
비스듬이 햇빛을 받은 압사라의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듯하다.
반띠삼레는 가장 완벽하게 복원된 사원중 하나다.
좁은 공간에 중앙사원과 도서관등 건축물이 꽉 들어차 있다.
사원 한켠의 난간에 앉아 한꺼번에 이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이
꽉 들어차는 충만함을 느끼게 한다. 나는 이곳이 맘에 든다.
사원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 들어온 현지인 노인과 아이들이
곳곳에서 불쑥 불쑥 나타난다.
풍화작용으로 검게변한 석조건축물과 거무티티한 그들과의 조화가 썩 잘어울린다.
그들이 이곳의 주인임을 새삼 느껴본다.
* 시엠립 - 게릴라전의 용병처럼 : * 앙코르 톰 - 앙코르를 외치고 싶다!
*앙코르 톰2- 내마음도 뒤죽박죽*앙코르 왓-아름다운 예술품, 앙코르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