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예술품, 앙코르왓! -앙코르왓-
앙코르 왓으로 일출을 보러 간다.
새벽에 숙소를 나오니 기사가 어제의 약속대로 문앞에 기다리고 있다.
앙코르 왓으로 가니 아직 어둠이 깔린 새벽길에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기 저기 눈에 띈다.
새벽이라 서늘한 기운이 돈다.
해자건너 다리에 걸터앉아 일출을 기다린다. 선선한 날씨에도 모기가 극성이다.
모기를 쫓다보니 날이 어슴프레 밝아온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려 출입구근처 회랑에 모여 숨죽이고 있다.
날은 훤히 밝았는데 해는 보이지않는다.구름사이에 가려 일출보기 어렵겠다
생각하고 돌아서 나오려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보니 그곳에 주홍색의
선명한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카메라 셔터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앙코르왓은 수르야바르만2세가 힌두신비쉬누에게 바친 사원으로 30년간 지어졌다.
사원안의 조각,부조,설계,균형등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평가받는
앙코르왓은 앙코르의 많은 유적지중 가장 잘 보존되어있는 역사적인 예술품이다.
앙코르왓은 우주의 축소판을 상징하는 석조 건축물이다.
중앙탑은 사원의 정중앙에 세워져 우주의 중심인 '메루'산을 상징하며 5개의탑은
메루산의 5개의 큰 봉우리를 나타내고, 성벽은 세상 끝을 둘러 싼 산맥,
사원을 둘러싼 호수(해자)는 우주의 바다를 상징하고 있다.
사원의 3층 중앙탑은 천상계를 상징하고,2층은 인간계,1층은 미물계.
1층의 부조 회랑에는 섬세하고 뚜렷한 많은 양각이 새겨져 있다.
부조조각의 주제는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인도의전설과 경전,
앙코르시대의 전승기록. 또 주제와 관련시켜 동쪽벽엔 해뜨는 곳이라 탄생,
서쪽은 해지는 곳이라 죽음에 관한 주제를 표현한 것 등이다.
가장 유명한 '우유의 바다에서 휘젓기'는 악마와 신이 불로장생의 묘약을
추출하기 위해 우유의 바다를 휘젓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그위에는 압사라들이 춤추는 모습이 살아 있는 듯.
남쪽회랑으로 접어드니 지옥도가 나타난다.
인간에 대한 염라대왕의 심판이 3단계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설명도 2단계에 걸쳐 조각되어 있다.
사신들에게 끌려 지옥으로 떨어지는 고통스러운 얼굴이 생생히 표현되어 있고
지옥에서 갖은벌을 받고,고통받는 모습들이 조각되어있다.천국의 평화로운 장면보다
지옥의 생동감(?)넘치는 장면이 더 눈길을 끈다. 착하게 삽시다!!^^
이들 유명한 조각들은 사람들의 손을 탄 때문인지 반들반들 검게 윤기가 난다.
그래서 그모습이 더욱 선명하고 돌이아닌 청동등으로 조각된 듯한 느낌이 든다.
너무 많은 조각들을 감상하느라 다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여행자의 모습은 끊이지않고 이어진다. 승려들의 단체입장도 눈에 띈다.
동서남북의 회랑에 새겨진 부조만 제대로 감상하려도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회랑감상을 끝내고 2층으로 오르면 벽면에 아름다운 춤추는선녀 압사라의 부조가
끝도 없이 늘어서 있다. 그것들은 하나도 같은 자세를 취한 것이 없다.
3층으로 오르려면 경사도 70도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 오르면 앙코르왓 건축구조의 모든 것이 다 보인다.
동서남북 네 개의 방에 지성소가 있고, 그곳에는 갖가지 자세들의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 앙코르왓은 힌두교사원이지만 15세기이후 불교화되면서
비쉬누신상대신 불상으로 교체된 듯하다.
5개의 탑중 중앙탑은 이사원의 가장 중심이며 동시에 우주의 중심에 있는 메루산
그메루산의 중심으로 핵심중의 핵심. 바로 절대자가 거주하는 상징적인 곳이다.
하지만 3층 중앙탑으로 오르려니 경비가 지키고 출입을 금지시킨다.
앙코르왓의 훼손을 우려한 당국의 조치다.
앙코르왓을 고즈넉이 감상하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갈 생각에 눈앞이 아찔하다. 오르는 것은 그나마 쉬운일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절벽위에 선 기분이다.등을 돌려 조심스레 난간을 잡고 내려간다.
일본단체 관광객들은 자기팀이 한명 내려올 때 마다 박수를 쳐주며 환호한다.
일몰을 보기위해 프놈바켕으로 갔다.
이사원은 바위를 깨어 축조하면서 사암으로 외부를 쌌다.
이곳은 수미산을 상징하는 동시에 시바신에게 바쳐진 사원이다.
바켕 사원의 탑의 숫자는 우주를 상징한다.
5개층에 세워진 12개의탑은 황도 12궁의 12년 주기 별자리를 뜻하고,
최고 층의 중앙사원을 제외한 108개의 탑은 달의 4가지 형상에
음력의 월평균일 27일을 곱한 숫자등.
탑하나에도 우주와 연관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하지만 많은 훼손과 유실로
제모습을 볼 수 없는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사원은 조금 가파른 언덕위에 있어 예전에는 코끼리를 이용해 오르기도 했다.
전망이 좋아 앙코르왓의 5개탑을 다 볼 수 있고 주변의 호수도 보인다.
어슴프레 해질녘이 되자 선셋을 보기위한 여행자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석양을 감상하는 건지, 사람을 구경하는건지 좁은공간에 모일사람은 다 모였다.
지연,정화, 은경, 해리, 샐리....^^;
모기가 극성을 부릴 때쯤 하산한다.
* 시엠립 - 게릴라전의 용병처럼 : * 앙코르 톰 - 앙코르를 외치고 싶다!
*앙코르톰2-먹던음식을 담는 내마음도..*타프롬-왕이 삼천궁녀와 혼욕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