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young Neugg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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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2008

사람이란,

인간이란,

정말 어쩔수없이 이렇게도 이기주의적인가 보다.

이렇게도 겉잡을수 없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인격체인가보다.

주위에서 아무리 10가지 좋은일을 해줘도,

자신이 해 준 단 한가지 일만 생각하는 것인가보다.

정말로,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사람을 구해줬더니

내 짐 어디있냐고 멱살잡고 따지는게 우리 사람들인가보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해 줄때는, 아무런 보상없이,

그리고 해 준 다음에는 그 일을 깨끗히 잊는것이 좋다.

그 편이 나에게 훨씬 좋은것이다.

04/05/2008

벌써 2008년의 일사분기가 지나가고, 오늘은 식목일.

사실 미국에 있어서 식목일이란게 별 의미가 없긴 하다.

이제 방학이 채 한달이 안 남았다.

지난 시절 내가 끄적거렸던 글을 읽고있노라면, 정말

고대 벽화에도 "요즘 애들은~"이라고 써 있다는 말이

너무 가슴깊이 와닿는다.

변하지 않는 내 모습인것 같아서.

진보가 아닌 오히려 후퇴를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언제가 되서야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도

발전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

지금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이라는 이 시간에 충실하지 못한것은 대체....

나이가 들어서 지금 시간도 좋은 추억으로 만들고 싶어.

요 몇년 사이에 그런일이 별로 없는것 같아서 아쉽다.

12/19/2007

푸핫.

세상에.

정말 오랜만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됬으리라곤.

방문을 올해는 딱 한번, 그리고 그 바로 전에는 바로 작년 오늘인

12월 19일.

난 올해 역시 정말 너무 이룬일 없이 날아가버린 시간이 아까워

심히 맘 상해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얼마전 친구와의 이메일을 통해 올해 우리가 서로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일을 당했으며 어떤 곳을 돌아다녔는가를 알게됨으로서

올해 내가 시간을 그냥 허송세월하며 보내지만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됬다.

다행인것이다.

이렇게 조금씩 희망을 가질수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든다고, 주위에선 꼭 시한폭탄이 째깍거리고 금방이라도

터질것 처럼 나이 드는것을 조급하게 생각하지만,

나이가 드는게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닌것이다.

경험과 기억이 하나하나 더 쌓이는것을.

내가 아직은 철이 안들어서 그런가.

철이 들고 싶지 않다.

철이 들면 생각에 제한을 받을 것 같아서. 나의 행동에 제약이 있을것 같아서.

그냥, 나 답게, 나로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난 행복할 것이다. 지금도, 앞으로도 쭈욱~~~

p.s: 한국은 오늘 대통령 선거를 해서 이명박이 당선이 됬단다.

부디 내년에는 한국 경제도 살고 사람들의 웃음도 살아났음 하는 바램이다.

1/7/07

새해가 밝았다.

2007년이라고 쓰는게 아직 어색하다.

아마도 몇개월간 계속 어색하겠지.

그리고 그 어색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황금돼지해라는 올해도 지나가겠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올해는 정말 무엇인가를 해 내겠다는 굳건한 의지로

시작을 하긴 한것인가.

그래, 시작한것이다.

내가 흔들리면 안된다.

아무리 센 바람이 불고 거친 파도가 덮쳐와도

내가 흔들리면 안되는 것이다.

뿌리 깊게 내려진 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때나 쉽게 뽑혀지고 날라가버릴 수 있는

너무나도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흔들리면 안된다.

괜히 강한 척, 속 마음만 태우는

어정쩡한 사람이 아니라,

많이 다치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서

내 길을 꿋꿋히 갈 수 있는

곧은 심지를 갖자.

그래야 감사하게도 매일 주어지는

하루하루를 부끄럽지 않게 맞을 수 있지.

12/19/2006

이제 2주도 채안남았다, 나의 올해 방학은. 나의 올해는.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간다고,

한탄을 한들, 넋두리를 한들 무엇하랴.

이렇게 올해 역시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것을.

내가 지금 어떤일을 하고 있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던,

무슨 느낌을 갖고 있던,

지체없이 한번 지나가고 다시는 오지 않는 것을.

그렇게 무심하게 한 번 흘러가고 다시는 오지 않는 시간속에

신기하게도

4계절은 계속 나뭇잎을 떨구고도 다시 돌아오고,

달은 계속 모양을 바꿔도 다시 보름달로 돌아오고,

매일 지는 해, 다음 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다시 뜨고,

기다리면 다시 돌아오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희망의 실마리를 주고 간다.

시간은.

11/2/2006

이제 올해가 두달밖에 안 남았다.

방학이라 올해 마무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흐지부지 지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고 싶은것, 가고 싶은곳,

너무나도 많은 것 같은데,

형편이 안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핑계일 뿐인것일까.

운동을 하면 근육이 강화되어 힘이 세어지고,

머리를 많이 쓰면 두뇌가 발달되어 똑똑해 지는데,

많은 시련과 고통을 받아서 단련된 듯 한 마음은

이상하게도 금새 말랑말랑 해 지는것 같다.

온도에 따라 얼음이 됐다가 다시 녹아 물이 되듯

너무 간단히.

10/1/2006

가을이면 왠지 센치해 져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인지

왠지 오늘은 음악만 듣고 있으면서

멜랑꼴리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이럴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한테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나를 모르는 누군가에게.

저 멀리 어디선가

나를,

나의 속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거란 기대.

너무 큰 기대인가?

07/16/06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이중인격이 아닌가 하는.

아니 어쩌면 삼중, 사중, 아니 오중 인격인지도.

정말 다중인격인게다.

이렇게 여러가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어찌 나 뿐일까 하다가도.

사람의 얼굴이 평면이 아니듯,

인격도 한면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보는 각도마다 다르게 보이는 콧날과 눈빛처럼,

그렇게 여러가지가 모이고 모여 한 익격체가 되는게 하닌가하는 생각을.

그래서 여러가지 얼굴로 사는게 아니라,

같은 얼굴이지만 보는 각도가 달라,

다만 한 측면만 봐서 좀 달라보이는 것 같을 뿐.

02/25/2006

믿겨지지가 않는다.

2006년이 시작하고 벌써 두달이 넘어간다니.

정말 시간은 지나가면 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는게

사실인가보다.

어렸을때는 그렇게도 느리게 가는것처럼 느껴졌던것이

요즘에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재빠르게 날라가버린다.

올해 역시 큰 포부를 가지고 한해를 시작했건만,

두달이 지난 지금 중간점검을 하자면....

다시 올해의 할일을 재정비 해야겠다.

12/24/2005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감사하며 보낼만한

이 금쪽같은 시간에,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만 소비해가며 낭비하고 있다.

날씨는 겨울같지 않게 너무나도 따뜻한데,

마음은 빙판인거 같다.

녹지도 않는다.

눈도 내리지 않는다.

그냥 꽁꽁 얼어있을 뿐이다.

스케이트 날에 쒸익쒸익 베이면

얼음가루나 날릴뿐.

8/29/2005

살면서

왜 나한테 이런일들이 일어나는지

왜 이게 나여야 하는지

크게 누굴 원망해 본적이 없다.

나는 이렇게 아픈데 저 사람들은 왜 웃고 있는지

나는 이렇게 힘든데 저 사람들은 어쩌면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예전처럼 똑같이 생활하고 있는지,

내가 가장 힘들고 아팠을때

세상이 너무 못됬다는 생각은 해 보았다.

그건 아마도 왜 나 한테 이런 행운이 왔는지

왜 내가 이런 행복을 누려야 하는지

감사해야 하는 시간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으리.

하지만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추억은 점점 향기를 잃어가고.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8/29/2005

내가 두려운 것은,

내가 가끔 가슴을 쥐어짜듯 심장이 답답해서 터질것 같은 것은,

내 무관심이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보이는 무관심이

후에 진짜 나의 모습이 될까봐.

그때는 의식적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나의 삶의 중요한 것들에

무관심해 질까봐.

그 때는 나를 보호하기 위한게 아닌, 나를 파괴하게 될 것 같아.

그래도 아직은 멀었나보다.

이렇게 가슴이 답답해 숨을 쉬지 못하겠는걸 보면.

8/29/2005

뭔가를 미워한다는것,

뭔가를 증오한다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를 요한다.

그렇기에, 사람이 착해서가 아니라,

힘이 없어서, 또는 내가 편하기 위해서,

또는 그럴만한 시간이 아까워서

아예 생각을 지워버린다던가

용서한다는 핑계로 무시해 버릴때가 있다.

미워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그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착하다는 것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을 끔찍히 사랑하는

이기주의자일지도.

12/31/2004

한해가 또 이렇게 간단다.

향기로운 커피 한잔 다 마시면 빈잔이 되듯.

그렇게 뜨겁고, 달고, 쓰고, 또 식어버린 한 해가 간다.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해야 겠다.

오랫만에 방문한 손님처럼 즐겁게 맞이해야 겠다.

그래고 내년의 마지막 끝에선 자그마한 선물 하나라도 주어야 겠다.

좋은 추억 하나.

11/18/04

보이는 것에만

손으로 직접 만져지는 것에만

귓청의 떨림을 통해 들려지는 소리에만

생명이 있는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외에 모든것들에는,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내가.

11/17/04

분명 도시락이 있었는데

밥은 온데간데 없고 도시락 통만 남아있다

뚜껑 열어보기 전에 맛있는 냄새와

대체 무엇이 들었을까 호기심과

기대감에 부풀러 올라야 하는데

통을 들어보니 너무 가볍기만 하다.

향도 없다.

호기심이 없다.

그냥 도시락 통이다.

10/27/2004

바뀌는건 없는데.

다시 돌릴수도 없는데.

달라질 수는 없는데.

우습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를 듣다보니

마음이 너무 흐느적 거리는거 같다.

물에 얼큰히 적셔진 손수건 같다.

타임머신같은거 생기면.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질 것 같다.

바꿀수가 있으니까.

바꿀수가 없으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거다.

하루하루를.

09/22/2004

올해 들어 처음 이곳에다 흔적을 남긴다.

뭐라고 해야 할까.

이곳에 다시 온다는 건,

과거의 나와 다시 만나는것과 같다.

다시 몇년전으로 돌아가 그 때를 다시 사는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타임머신이 바로 이런느낌 때문에 만들어 졌을까?

지금은 그 무슨짓을 해도 돌아오지 않는 느낌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지금은 어떤수를 써도 다시는 볼수 없는 사람들을

한번만이라도 다시 만나 보고 싶어서?

지금은 꿈처럼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기억들을

다시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

시간만 지나가고, 나만 그대로인것 같지만,

하나 둘씩 늘어나는 눈가의 주름을 보고 새삼 느낀다.

나도 지나가고 있구나...

12/20/2003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외로운 일이다.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지만,

눈가에 이슬이 맺히게도 한다.

목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기댈곳이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곁에 없다는 슬픔이다.

그래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목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12/8/2003

커져가는 내 안에서

내가 얼마나 생각이 짧은지,

얼마나 속이 얕은지,

얼마나 마음이 좁은지,

얼마나 유치한지 점점 더 뚜렷하게 보인다.

두꺼운 포장지가 한장, 한장 뜯겨져 나가면서

속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훤히 들여다 보이게 된다.

그 안에 대체 무엇이 들었는지

이제는 알 수 있다 싶었는데,

또 다른 포장지로 불투명 해졌다.

한장씩 또 뜯어내야 하는가.

11/6/03

기억의 상실.

존엄성의 상실.

무수한 상실중에 가장 두려운것은 자기 존재감의 상실이다.

나의 존재감의 상실. 자아의 상실.

내가 누군지. 나를 잃어가는 듯한, 보이지 않는 늪에 빠진듯한,

헤쳐 나오지 못하는, 빛이 보이지 않는 듯한,

내 자신이 보이지 않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주위에 없어,

내 자신을 잃은 듯 한.

내가 아닌 누굴 닮아가려는 듯, 내가 누군지를 몰라 다른사람이라도 되려고 하는 듯,

갈피를 못잡는, 아니 길이 어디에 나 있는지 조차 모르는 듯.

왜 이렇게 길을 헤매게 되었는지.

왜 이렇게 동떨어져 버렸는지.

왜 이렇게 장님, 귀머거리, 벙어리가 되어 버렸는지.

11/5/03

눈을 감고 바로 뜬것 같은데

몇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마치 수만시간이 지난것 같이 아득해 보이는데

단지 며칠만이 지나간 것일때가 있다.

모든 시간은 각자의 감정에 따라 고무줄처럼

길게, 혹은 짧게 움직여지는 개개인의 private한 소유물이 아닐까.

하지만, 그 시간의 움직임을 자신이 control할수 없기에

나의 소유물이라 부르지 못하는 소유물일것이라.

태어나면서 부터 정해진 시간이 있다면.

각각에게 할당된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아는것이 축복인가, 아니면 모르는 것이 축복인가.

6/8/03

Expect the Unexpected.

선생님이 되면 항상 대면해야 하는 문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삶 자체가 그런것 같다.

그래서 지루하지는 않는것 같다.

오늘은 친구의 축하할 소식을 들었다.

이쁘게 잘 살길 바라면서

한켠으로 세월의 흘러감을 느낀다.

대학시절의 많은 추억을 같이 나누던 친구들은

아직도 그냥 그때의 어린 마음으로,

그렇게 느껴진다.

나이가 불혹을 넘기고 그들을 닮은 다 큰 자식을 봐도

그 때 마음이 여전하기를.

5/11/2003

벌써 5월. 그리고도 반이 거의 다 되어간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다 지나가고.

이제 스승의 날.

아, 그리고 추억의 날.

예전엔 부러운게 없었던것 같다.

그냥 좋겠구나~ 라는 생각 뿐,

저렇게 되었음 좋겠다~라던가,

저래서 얼마나 좋을까~하는 부러움.

기억이 별로 없다.

요즘에서야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 이유는...

약해지는 것일까?

중심을 잃어가는 것일까?

아님, 욕심이라는 덩어리가 커가는 것일까?

01/09/2003

시작.

그랬다.

끝.

그리곤 시작이였다.

항상 이랬다.

또 다시 시작이다.

그런것이다.

항상 100미터 달리기 준비를 하며, 출발선 바로 뒤에서 싸인만

기다리고 있었건만,

정작 우리가 하는 것은 마라톤인것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앞도 안보이는 까마득한 결승전을 향해

아무생각 없이 달려가고 있는것인가.

시작이니 또 곧 끝이다.

끝이 없는 시작.

그 시작을 어김없이 마무리하는 끝.

시작이다.

11/11/2002

오늘은 삐리리 데이~

비록 상업성이 짙은 과자회사가 만든 특별한 날이라 해도,

그냥 넘어가지지는 않는 날인가 보다.

라됴에서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은 사랑을 못해본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사랑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고,

사랑할 때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것은 자존심입니다."

오늘같은 삐리리날~ 이렇게 알량한 자존심도 무참히 없애버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보지 않겠냐구...

에궁. 삐리리나 사먹어야 겠다.

11/06/2002

참으로 슬픈일이다.

젊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을 해 본 결과,

요즘 세대와 70년대와 매우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가장 갖고싶은것, 얻고 싶은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요즘 세대는 50%가 훨씬 넘는 젊은이들이 돈이라고 했단다.

하지만, 몇십년 전에는 "돈"이라는건 불과 2%에 달했고

행복, 야망, 사랑등이 거의 모두를 차지했단다.

그래서인가.

요즘 부쩍 세상이 삭막하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보기가 힘든 이유가.

10/20/2002

사랑은 기억보다.

기억은 추억보다.

기억은 사랑보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들이다.

이렇듯 기억이란 정말 과거, 현재, 미래를 지배하는 것 같다.

이러하니, 어떤 한 사람에게 기억이 된다는 것이

이 얼마나 큰 일인가.

누군가의 기억의 일부분을 지배한다는거. 대단한 일이다.

기억이란 거. 참 신기한거다.

순간의 만남이었더라도 평생 지워지지 않는것이 있는가하면,

항상 곁에 있었으면서도 금새 기억에서 지워져버리는 것이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것. 그것이 기억인가보다.

10/19/2002

어느덧 새빨간 단풍이 온산을 뒤덮는 계절이 왔다.

누가 그랬다.

마라톤 42.175km(이숫자가 맞나....??^^;)를 뛰고 결승점까지

도달했을때, 그 자리에서 쓰러지지 않고 아직도 더 뛸 기력이 남아있다면

그 선수는 최선을 다한것이 아니라고.

자신이 가진 것 모두 다 쥐어짜서 마지막 한방울 까지

톡톡 털어내야 그 사람은 진정한 승리자가 되는것인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말에는 동감한다. 자신의 한계점에 도전해 보는것이

비로소 최선을 다 하는것이라는 것.

이건 비단 경기에만 통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사랑에 있어서도, 자신의 일에 있어서도 한계점에 도달하는것이

후회없이 미련없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것이 아닐까?

컵에 담아있는 것을 다 덜어내지 않고 더 부어넣으면,

아무리 새로운 음료를 넣더라고 예전맛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그 예전것이 다 없어졌더라도 그 기분이란게, 느낌이란게 다르기 마련이다.

다 덜어내고. 훌훌 다 털어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기를.

08/30/2002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것은 견딜만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외로운 것은

참기가 힘들다.

무인도에서는 나밖에 없으니 그려러니~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바로옆에, 앞에, 떠들며 연실 웃어대는 사람들 곁에서는

그려러니~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 혼자 였을땐, 혼자만의 세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잘 살 수 있었는데...

08/21/2002

마음이 허하다.

맛있는것을 아무리 배속에 채워 넣어도,

몸에 좋다는 보약을 아무리 지어먹어봐도,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여놓아도,

치유되지 않는 허함이다.

이유가 뭘까, 뭘까,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것인지, 저것인지, 분간을 못하겠다.

여기에 물어보면 "이렇게 저렇게 해~"

저기에 물어보면 "저렇게 요렇게 해~"

역시 내가 혼자서 대답을 얻어내야 할 일이다.

모든 정답은 문제에 있다는데.

이 문제를 모르니, 원.......

08/02/2002

그런것들이 있다.

정말 내 머리속에서 잊혀지는게 싫어서,

어떻게든 기억하고 싶은, 잃고 싶지 않은 것들.

그리고 어떤 것들은 별 신경 안쓰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절대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있다.

하지만, 왜.

왜 신경도 쓰지 않고 기억하려고 노력도 안하는 것은

바위돌에 새겨놓은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이 나고,

내가 그리도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모래위에 파도가 지나가듯

희미하게, 아니면 아예 자취를 감춰버리는 것일까.

생각이라는게... 생각조차도. 내것이 아닌가보다.

07/18/2002

과거를 돌이켜보면.

뭐, 굳이 몇년전이 아니라 며칠전, 아니 몇시간전을 돌아보면,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

아니면 저렇게 말했더라면... 하는것들이 있다.

사람에 대해, 인생에 대해.

추억이란 지나갔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단 한순간이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고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하는것인것 같다.

내가 만약없어진다면, 당신에게 그 빈자리를 누가 채워줄것인가...

그런생각까지 해 줄수 있는 사람.

자신은 떠났지만 그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사라지게 해 줄

또다른 사랑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있다.

안해도 후회한다는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해도 후회라는것. 해서 후회한다면 난 안하고 후회하겠다.

난 했으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해도 후회하는 사람들은 다 바보다.

06/03/2002

"중요한 것은 기대가 아니라 집중이다.

골을 넣는 것은 순간이고, 이것은 집중을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니까."

무라까미 류가 그랬단다, 월드컵에 대해서.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에게 turning point는 분명 순간일꺼고,

이것 역시 집중없이는 지나칠테니까.

어떤 원대하고 마음 벅찬 기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더라도,

집중 없으면 횡~ 하니 지나가버릴테니까.

근데, 왜 난 집중장애가 있는것일까....

05/30/2002

오늘은 오~~~~~~필승 코리아~~~~~

2002 FIFA 월드컵의 전야제가 있는날이다.

난 준비가 다 되어 있다.

대~한 민 국!! 짝짝 짝 짝짝!! 응원박수도 섭렵했고,

웬만한 사람은 잘 모르는 1,2,3 박수도 마스터 했으며,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도 율동까지 perfect하게 구사할 수 있다.

이렇게 준비는 다 되어 있는데, 티켓이 없다.

월드컵 티켓이. 한국전 티켓이...

인터파크에서 한번 우롱당하구, 꿀꿀한 날씨에 맘까지 꿀꿀한 하루였다.

내가 준비된것이 오직 이것 뿐이랴?

티켓만 없는것이 아니라, 멋진 왕자님두 엄따.

05/15/2002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오늘은 스승의 날.

스승이 있다는 것은 내가 제자로서 배운게 있다는 것일텐데.

요즘은 내가 과연 어떤것을 배워서 사회에 환원하고 있나싶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내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사회에 중요한 인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었을텐데.

왜 그런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고 나의 잠재력을 저기 어딘가로

밀쳐넣어 버린채 생활하고 있는지.

스승님들께 매우 죄송한 일이다.

비가 한차례 내리면 거리는 깨끗해진다.

일부러 빗자루를 가지고 나와서 먼지를 쓸지않아도,

너무나 당연하게 거리는 깨끗히 정화되어 있다.

사람의 마음도, 비가 한차례 지나가면 인위적으로 기억을 지우려,

아픔을 씻으려, 고통을 감추려 노력하지 않아도 깨끗해 질수만 있다면...

04/19/2002

어, 이상하다~

분명 내가 올해들어서 이곳에다 뭔가를 올려놓은것 같은데...

이게 처음인가보다...

좀 더 신경을 써야겠군, 아무래두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지는것 같다.

라디오를 듣다보니 어떤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왔었단다.

"확신만 있다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고.

떠나라. 열심히 일한 당신. 이제 떠나라.

이런 문구의 광고도 있다.

누군 떠나고 싶지 않아서 안떠나나?

12/31/2001

흠...

2001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1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벌써... 네, 벌써.

매일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은 별반 다를것이 없는데,

새해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희망의 주머니를 안고 나타나나봅니다.

올해 말띠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활기차게 말달리기를 하며

바쁘지만 쉬어갈 수 있는 한해가 됬음 좋겠습니다.

아쉬운 점, 슬펐던 일, 걱정되는 일들 모두 다 훌훌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밝고 즐겁게 살아나가길 바랍니다.

건강과, 힘든일 있을땐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는 지혜도

항상 함께하는 한해가 되길~

12/19/01

오랜만에 격분을 해봅니다.

뭔가에 흥분이 되어 찬물을 마시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것...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그 간 내가 너무 심적으로 무료하게 살았던건지,

아님 그 간 내가 너무 성격이 불같이 급해진건지,

어쨌던, 좋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은 모든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당신의, 그의, 그녀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확신을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그 사실을 인정하려하지 않지요.

그게 사람입니다.

마음과 몸, 가슴과 눈은 같이 있기 때문에,

내 눈으로 다른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것을 이해하면 더 많은 다른것을 이해할 수 있는데...

12/18/01

어느덧 2001년의 마지막달이 반하고도 3일이 지났습니다.

지금 이느낌은...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한해가 마무리지어갈때즈음해서 항상 아쉬움과

새로운것을 향한 기대감에 부푸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그 나이에 비례하는만큼의 구멍이

가슴 언저리에서 커지고 있어

이 겨울 매서운 바람이 횡~하니 뚫고 지나갑니다.

이번 겨울은 작년만큼이나 춥고, 눈 또한 그 못지않게 많이 온답니다.

눈으로 그 허한 구멍을 막아버리면,

차갑기는 하겠지만, 매정한 겨울바람만큼 시리지는 않겠지요?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지금 내가 당장 살고있는 이 시간을 가장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다 아는데...

사람들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거...

다 아는데...

11/07/01

매일 받고있는 뉴스레터로 보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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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 박사는 사람 사이에 감정은행계좌가 있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하나의 계좌가 개설되고,

상대에게 감동을 주면 신뢰잔고가 늘어나며,

섭섭하게 하면 계좌에서 신뢰가 인출된다고 하네요.

신뢰잔고가 많으면 실수도 쉽게 용서되지만,

잔고가 없을 때는 사소한 일들로 얼굴을 붉히기가 쉽겠지요.

이 계좌에 대한 우수고객이 되어 신뢰잔고를 많이 쌓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 사소한 일에 관심 가지기,

약속의 이행, 언행일치, 진지한 사과 ...

이러한 것들을 주로 예입해야겠지요.

2001년도 이제 1달하고도 23일 남았습니다.

올해가 가기전 우리들 사이에 개설된 감정은행계좌에

신뢰잔고가 넉넉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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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이야기여서 올려봤습니다.

요즘은 날씨탓인지, 아님 현 심리적 불안정 상태때문이지는 몰라도,

낮과 저녁사이의 일교차만큼이나 기분의 변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나의 느낌에 충실하는것도 좋지만, 주위를 배려해주는 마음은

잃지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0/29/01

이젠 그동안 스스로 자제하고 있던일들

주위 눈치 살피면서 하지 못했던 일들

모두 솔직하게,

하고 싶었던 일들, 하고 싶었던 말들, 모두 솔직해지며

나의 자신을 찾고 싶다.

누가 한 말이다.

내가 한 말이기도 하다.

10/8/01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사람은 한번 꺽여보는것도 괜찮은 거라고...

힘겨운 일이 있으면 그것을 보상할 만한 일이 앞에 있을꺼라고...

물은 얼음으로 변할 수 있지만 얼음은 녹으면 다시 물이 된다...

드라마에서 들었던 대목들이 이래저래 떠오른다.

오늘 미국에서 전쟁을 선포하고 아프가니스탄에 폭격을 시작했다.

전쟁이란 것은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운운할 수 없는

경험자만의 일인것을...

9/6/01

오늘은 왠지 너무 센치해지는 날이다.

비가 그리 많이 온것도 아니고,

날씨가 그리 gloomy한것도 아닌데...

화창한 아침에 줄넘기까지 하며 즐겁게 시작한 것 같은데,

한바탕 낮잠자고 일어나니,

새삼스레 지난 몇년에 걸쳐 나에게 일어난 많은 일들이

마치 하루에 다 일어났던 것 처럼 내게 다가온다.

"난 잃어버린 날 만나고 싶어."

신해철의 노랫말이 흘러나온다.

어렸을적 내가 좋아하던 노래이다.

후훗, 아직도 참 좋다.

8/31/01

8월의 마지막 날.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지나가 버렸다.

아침에는 아직도 여름인듯 햇볕이 세게도 내리치더만,

지금은 흐린 가을하늘을 하고, 빗방울도 간간히 뿌리고 있다.

사람은 살다보면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것이 다 나와 인연이 있어서 생기는 일들이고,

만난 사람들이라면,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여서,

내가 그곳에 가게 되었고,

그들을 만나게 된 거라면,

평생을 서로 도움을 주려고, 기댈 수 있는 튼튼한 나무가 되려고

이렇게 만나게 된 거라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사람들이다.

8/26/01

강하다는 것.

강해진다는 것.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내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것.

감사할 일이다.

나도 모르게 너무나도 많이 변해있는 나자신을

문득문득 발견할때는

나의 나약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런 나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그 엄청난 사실에

난 오늘도 감사한다.

8/24/01

음악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느낌까지 되살려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리아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대학 2학년때 생각이 난다.

학교 도서관에서 한국 라디오를 듣겠다고,

컴퓨터앞에 앉아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한국에 대한 향수에 젖어 음악에 빠져들곤 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보고 싶다.

아주 많이...

8/17/01

초복, 중복, 말복 다 지나가고,

입추마저 지나고,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광복절에 태극기 달아보고,

광복절에 나 역시 광복해보겠다던

결심은 어디로 갔는지, 더위에 다 녹아버렸는지...

기가 막히게, 요즘 날씨는 올해 들어서 가장 푹푹찌는 더위란다.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세삼스럽게 말이다.

삶이란 그런가 보다.

끝이 보이면, 그 아쉬움에 못이겨

최후의 발악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그 간, 내가 매우 칙칙했던것 같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도 일부러 문제 만들어 크게 만들어 버리고...

사실 오늘이 내가 살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한다면,

까짓거 모든것 다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인데...

모... 모든것은 아니겠다...

여하튼, 세상은 즐겁게 살아도 끝에 가선 아쉬운 것일 테니까...

8/8/2001

집어쳐!

당장 나가!

보기도 싫어!

니가 몬데!

넌 몰 잘났다고 난리야!

목소리 듣는것도 짜증나!

가끔가다 이런 말들이 툭툭 튀어나올 때가 있다.

밖으론 나오지는 않지만, 입안에서 빙빙 맴돌때가 있다.

다 때려치고 싶다!

8/3/2001

일에 대한 기대.

사람에 대한 기대.

삶에 대한 기대.

이 기대란 사람을 너무나도 무력하게 쓰러뜨릴 수 있다.

누군가의 기대를 져버렸다는것을 깨닫는 순간,

그리고, 누군가가 나의 기대치를 비껴나가는 것을 목격하는 순간,

그 순간의 느낌이란...

기대는, 사랑한다는 말처럼 쉽게 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8/2/2001

간만에 먹구름 한점 없는 햇볕 쨍쨍쬐는 하루를 맞이했다.

꼬옥 출근길이 점심식사하러 나오는 시간처럼,

아침부터 대낮같이 푹푹찌는 더위였다.

여름마다 더위먹고, 더위를 못이겨 비실비실 힘들어 하면서도,

일년중 제일 기달려지는 계절은 여름이다.

오늘은 회사 분위기도 마치 휴일에 나와서 일하는 기분이였다.

뭔가모를 덤덤함.

당연하다 싶으면서 뭔가 께름직한...

좀 더 바뀔수는 없었는가에 대한 아쉬움.

그러면서도 결국은 자신만의 이기주위에 빠지는 사람들.

이렇게 눈이 부신 날이여서 더 뚜렷히 보이는가 보다.

8/1/2001

every step I take

every move I make

every single day every time I pray

I'll be missing you...

있다, 없다 라는것은

너무나도 간단하면서도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없는데 있고,

있는데 없을수가 있으니까.

7/31/2001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것처럼 아침에는 비가 마구 퍼붓더니,

어느새 바늘질을 했는지, 다시 개이는것 같더니만,

바느질이 서툴렀던지, 금새 뚫린구멍 더 크게 뚫려 왕창 쏟아지는 비.

오늘은 여러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해서, 나 조차도 혼란스러웠다.

내자신이 이렇게 되가는 것을 감지하고, 보약도 지어먹어가며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약해져가는것은 사실인것 같다.

나 참, 작년 이맘때쯤 보약먹고 생쑈를 하더니만, 누가 부추기지도 않았는데

내가 다시 찾아 먹는다는게 내가 생각해도 영......

대체 무엇땜에 이렇게 내가 몸을 사리게 됬을까?

무엇일까?

뭐지?

원래 그랬나 부당....

P.S: 참, 어제 이웃집 토토로를 봤는데.... 감동, 감격~~~ 갑자기 토토로 팬이 되어 버렸다~ 나의 어린시절을 보는듯한, 코끝이 찡해지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만화였다~ 이런 감동, 참 오랜만이다. 그래서 너무 좋다~~

7/30/2001

이런건 가을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보고싶음...

그리움...

이런건 햇볕 쨍쨍한 화창한 여름하고는 안어울리는 것 같은데...

오늘 날씨 때문인가? 또 한바탕 도시를 한숨에 쓸어내리는 비때문에?

파란 나뭇잎 사이로 따스하게 내리쬐던 봄하늘도 그립고,

지나가다 문득 발견한 인도위에 파아란 이름모를 작은꽃도 보고싶고,

누군가에게서의 편지가,

옛날에 라디오에서 듣던 옛가수의 가요가,

내 추억들이...

그립고 보고싶다...

언제까지 나와 함께 머무를 수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기억들이,

이 좋은 느낌들이...

7/29/2001

천둥번개 치는 새벽이 지나고

약간 잔잔해 진다 싶어 아침에 들어왔다.

천장에 있는 거북이,

Beach에서 나온 너무나도 낭만적인 섬,

Pattaya에서 탄것 같은 제트스키의 질주,

화려하게 수를 놓은 산위를 날아다니고...

나이가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은

그 만큼의 연륜이 쌓인다는 것이다.

경험으로 인한 깨달음이 많이 축적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살을 먹음으로서 한가지 깨달음을 더했다.

7/27/2001

네 자신을 알라.

나는 이말뜻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

그런데, 그 한 줄의 말이 얼마나 큰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이제서야 살짝 알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은 자기가 한 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합리화시켜 버리기 마련이다.

마음이 편해질 수 있도록.

도망치던 타조가 짚더미에 얼굴만 묻어버리는 모습...

요즘엔 내가 알지 못하던 내 자신을 하나 둘씩

알아가고 있는것 같다.

사람이 몸과 영혼, 두 실체로서 존재한다는 것, 느낀다.

내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것을 보면,

분명 두가지의 실체가 내 안에...

그냥 나 답게 살고 싶다.

나 답게.

그 나 다운게 무엇인지, 후훗~

7/21/2001

또한번 장마가 북상하며 한바탕 시원하게 도로를 쓸어내리고,

지금은 잠잠하지만

내일까지 폭우가 쏟아진다고 한다.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번쯤은 생각해줄까,

지금도 보고 싶은 그때 그 사람~"

올드가요를 듣고 있으려니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오늘과 아주 잘 어울리는 노래다.

시간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 뒤돌아 보지도 않고,

무심도 하다....

어느새 2001년이 반도 넘고, 벌써 초복이 지나 찜통같은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이러다가 어느덧 나도 모르게 긴소매를 입기 시작하며,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겠지.... 기억 저편에 아른거리는 추억거리

하나를 떠올리며, 약간은 운치있는 미소를 짓고 한숨을 쉬고~

금새 아침 출근길에 빙판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으며

아무도 밟지않은 눈을 밟아보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추위에서도

하얀 눈이 내리면 아직도 어린아이 처럼 즐거워하는, 그런 겨울이 오겠지...

그러다 보면 어느덧 나이가 차 주위 친구들은 가정을 이루고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고, 웃지않아도 자연스레 페여있는 주름을 셀 수 있는

그런 나이가 되겠지.

그때까지는, 이 젊음을 만끽하며 청춘답게 살아야 겠다.

하루하루, 한시간 일분일초를 감사하며...

6/5/2001

타조알, 푸우, 지네, 천하무적,

김밥, 유부초밥, 귤, 서울,

부암동, 환기 미술관, 디지털 카메라,

부반소조전문점, 실타래엿, 인사동,

종로2가, 코아빌딩, 시나본 2, 차 안, 오늘 느낀 모든것,

추억


내가 오늘 기억하는 것들

4/30/2001

차디찬, 손을 대면 붙어버릴 정도로 차디찬 얼음도

온기로 녹일수 있건만

주위에 있는 것을 모조리 다 싹쓸어버리는 강력한 불도

한참동안 물로 다스리면 끌 수 있건만

저것은

대체 어떻게 해야만.....

4/24/2001

소리없이 왔다가 소리없이 가는 것

이유없이 왔다가 이유없이 가는 것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

하지만 느껴지는 것

문득문득 울컥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깊이 사무치는 것

하지만 금새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져지는 것

잡히지 않는 연기 같은 것

하지만 존재 한다는 걸 가슴 깊이 사무치게 느낄 수 있는 것.

3/10/2001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결국은 사랑밖에 없다고, 사랑을 많이 하라고 했다.

맞는것 같기도 하다.

그게 어떤것이든, 어떤 사람이든, 아님 어떤 상황이든.

과연 그것이 문제가 될까?

새벽이다.

어제, 오늘은 - 아니 벌써 그제, 어제이군 - 다시 겨울이였다.

이번겨울은 매우 길고 제일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섭게도 추웠다.

봄, 여름도 제일을 잘 해내겠지.

1/11/2001

저렇게 내렸던 함박눈은 정말 오랜만이였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나 국민학교 다닐때

엄청쌓인 눈으로 눈사람 만들고 기뻐하던게 벌써 10년도

넘었다.

뉴스에선 20년만의 폭설이란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새해 첫날에도, 또 일요일에도, 화요일에도,

어제도, 또 이번 주말에도 올 예정이란다.

무슨일이 있을것만 같다.

어쨌던 매우 좋은것만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