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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괜찮긴 뭐가 괜찮아.
안아프긴 뭐가 안아파.
정말 싫어?
사람들은 서로를 위해서 white lie를 한다고 한다.
나중에는 고마워할것이라고, 너를 아끼는 마음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건 마찬가지인데, white lie 는 용서가 되는 것인가?
결국은 후회할 것이면서.
거짓말 이면서.
10/28/2000
아쉬움은 응어리져 슬픔이 되고,
슬픔은 눈물이 되어 가슴속에 흘러내린다.
흘러내린 눈물은 눈처럼 쌓여
더 큰 상처로 남고
그 상처는 시간이 지남으로 인해 아물게 된다.
하지만 흉터는 남는 법.
그 흉터는 언제고, 시간이 얼만큼 지나고 상관없이
항상 그자리에 머물게 된다.
비록 그 흉터가 많이 아물어져 미미한 자국으로 남는다 해도.
10/3/2000
인간이란...
그 결과를 빤히 알면서도 결국은 해보고야 마는 집요함을 가진
동물이다.
주위에서 충고를 해주어도, '나 만은'이란 생각으로 자신만은
성공하리라고 턱도없는 것에 도전하는 동물이다.
자신이 좋아하는것은 상대방이 싫어할 정도로 집착을 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이런 성격들로 인해
인간들은 끊임없이 도전할수 있게 되는것 같다.
9/28/2000
들리지도 않는 무엇을 쫓아
보이지도 않는 그것을 찾아
느낄수도 없는 그것을 향해
잡을 수 없는 그것에 손을 뻗는다.
저기 보이는가?
그대는 들리는가?
느낄수 있는가?
그대는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9/27/2000
무언가를 확실히 원하는 때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지 무엇인가를 알고, 그것을 손에 넣으면 매우
만족해한다.
하지만 막상 껍질을 벗기고 속을 보면,
자신이 원했던 것을 드디어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가 빠져있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냉면이 그렇다.
술마신 다음날 점심, 바로 앞에 놓여진 냉면 한그릇.
너무 기뻐서 국물 한번 떠 먹고,
아~ 바로 이맛이야~ 너무 흡족해 한다.
하지만 한입, 두입, 냉면이 나의 몸으로 들어오면서
과연 내가 원한것이 이것이 확실한가 라는 생각이든다.
자신이 원했던 것을 가졌기에 기분이 좋긴 하지만,
어쩐지, 웬지모를 이 공허감.
나는 또 비빔밥을 원한다.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9/18/2000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가을 날씨가 이렇게 좋은것이라는것을 예전엔 못느꼈었다.
내가 너무 무뎠던 탔일까,
아니면 이제 내가 나이를 먹고있다는 증거일까.
한없이 높고 맑기만 해 보이는 가을하늘을 보니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아무 버스나 타고 창문을 열어
눈을 감고 봄햇살 같은 따사한 빛에 이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스쳐지나가는 느낌을 맘껏 만끽하고 싶다.
가을하늘이 갑자기 좋아진다.
8/11/2000
여름엔 산으로 가고
겨울엔 바다로 가란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생각해 보면, 그 반대여야 더 멋있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을것 같은데도 말이다.
여름바다가 얼마나 시원하고,
눈덮인 겨울산이 얼마나 운치있는데.
하지만 여름산은 답답했던 마음을 확 터주고,
겨울바다는 고독감과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뭔가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여름산과 겨울바다가
더 어울리나 보다.
8/1/2000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내 마음에도 아무것도 없다.
내 머리에도 아무것도 없다.
내 눈에도 아무것도 없다.
無 無 無 無 無
아무것도 없다.
내가 없다.
5/25/2000
사람의 욕심이란 산꼭대기에서 굴러내려와 점점 크게
부푸는 눈덩이 보다도
더 빠른속도로 부풀고, 그 욕심이라는 눈덩이에 맞으면
더 큰 상처를 입는것 같습니다.
그냥 모든것 다 버리고
모든것을 다 가진 마음으로
그렇게만 산다면 마음편히 살 수 있을것을...
무언가에 집착함과 동시에
그 사람의 자유는 날라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 집착이 자신에게서 정말 떠나보내기 싫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라 해도,
어쨋던 그건 집착일수 밖에 없고, 내 자유를 빼앗을수밖에 없습니다.
5/18/2000
삶은 산처럼 무거우나
죽음은 깃털처럼 가볍다.
.......................
사람이 무엇을 하고 사느냐보단
어떻게 그것을 하고 사느냐가
이 산처럼 무거운 삶을
깃털처럼 끝낼때
더 사무치게 머리속에 맴돌지 않을까?
5/10/2000
오월이다.
어린이 날이 지났다.
예쁜 카드를 받았었다.
꽃박람회를 구경하며 주위에 있는 많은 투정거리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째려보며 약간은 귀찮아 했지만,
부럽다. 미움 받더라도 마냥 즐거울수 있는 어린아이라는게.
어버이날도 지났다.
출근길에 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아저씨가 버스에 타는걸
보았다. 보기 좋았다.
그리고, 오늘은 비가 내린다.
기분나쁘게 찔끔찔끔 오는 비가 아니라
나름대로 시원스럽게 한나절 내리 온다.
퇴근길에는 그쳤으면 좋겠지만,
뭐, 계속 비가 내린다해도 그리 화나지는 않을것 같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니까.
반가운 손님이니까.
4/20/2000
우와, 벌써 6일이나 됐네, 내가 마지막으로 쓴게.
시간 정말로 빨리 지나가죠?
후왕~~
날씨 정말 좋다.
그쪽에서도 보이나요? 저 파아랗고 하얀 하늘이.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게 피크닉 가기 따악 좋은 날씨네.
충곤증이고 감기이고 뭐고,
배낭하나 달랑 매고 어디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사람이란게 대자연의 아들, 딸이란게 새삼 다시 느껴집니다, 요즘.
날씨에 따라 사람의 기분이 이렇게 달라지나요?
푸른 산들과, 설화를 연상시키는 벚꽃축제,
파릇파릇 돗아나는 새싹들과, 온갖색상으로 뽑내는 진달래, 개나리,
여기에 나만을 위해 쏟아지는 듯한 햇살과 살랑바람이 쓰윽
얼굴을 스칠때는, 아, 맞아, 이게 살아있다는 느낌이구나. 합니다.
4/14/2000
캬하하하.
지금 방금 아주 작은 awakening이 있었습니다.
순간, 아 참, 하하하하 하는 그것.
글쎄요, 제가 4/13/99라고 썼었지 뭡니까.
너무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이상한 그 아무 느낌도 받지않고.
저야 뭐, 너무 당연한 거였죠.
벌써 만땅 3개월이 훠얼씬 넘게 지나갔는데 말입니다.
그러게 사람에겐 그 익숙함이 참 무서운 거라니깐요.
사람이 사람에 대해서든, 그 어떤 일상생활에 대해서든,
어쨋던 무엇인가에 익숙해지면,
그 익숙해지기까지 하루가 걸렸건, 1년이 걸렸건, 평생이 걸렸건,
그런건 상관없이 무조건 항상 그래왔다는 듯이 당연하게 받아들이죠.
하지만, 그 익숙함이 없어지면,
그게 사람이던, 아끼던 물건이던, 귀찮게 하던 동네 강아지던간에
계속 그게 선하게 기억이나고 찾아보고 그러는거죠.
그러다가 또 어느새 無라는것에 대해 익숙해지고,
그러면 또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죠.
또 이러고 보니까 익숙함도 별거 아니네요, 뭐.
어차피 다시 되돌아 올 부메랑 같은것.
그치만 항상 시간이 얼마나 흐르던 그런건 상관없이
그 익숙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4/13/2000
이리하야 2000년의 4분의 1이 벌써 다 지나가고,
2000년대 첫 총선이 오늘로 다가왔다.
나혼자 유권자가 아닌 관계로
회사 나왔더니 나 혼자 덜렁있고,
나머지 분들은 좀 있다 오신덴다.
놀러가면 참 좋으련만.
이런기분도 괜찮다, 근데.
껄렁껄렁 대학다니던 기분으로 옷입고,
음악틀고 혼자서 사무실 하나 독차지하고 있으니.
근데, 재택근무가 더 좋을텐데...
3/29/2000
정말 이럴려구 안그랬는데.
나라도 이자리를 지키고
자주자주 찾아올려고 했었는데
그게 참 안된다.
요즘엔 충곤증인지
아님 기가 빠지는 건지
아님 둘 다인 합병증인지
집에 가기만 하면 밥먹고
그자리에 바로 뻗어버린다.
내 몸도 계절에 순응해 나아가는 길인가보다.
약간 적응을 못해서 그렇지.
그래도 금새 내가 언제그랬냐는듯
몸이 더 앞설 것 같다. 마음보다.
그랬음 좋겠다.
2/18/2000
천년만이다.
이곳을 다시 찾게된것이.
천년만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것을 텅 비워둔채 천년만 쉰다면
그때는 모든것이 제자리로 와 있을까?
9/28/99
"참 세상이란 만만치 않더군.
사는것 하루하루가 전쟁이더군."
이라는 가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난 지금 하루하루와 휴전 중.
하루 빨리 평화협정을 체결해야지.
9/16/99
세상이 평화로와 보입니다.
버스가 좀 늦게 오더라도 다른날 처럼 조급한 마음이 아니라
오거니~ 하는 느긋한 마음입니다.
그러니 모든것이 더욱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생각한 것 보다 더.
9/13/99
종 잡을 수 없는 이 마음.
밧줄을 엮어 말뚝에 매어놓을 수 있다면야
그렇게 하겠지만
손으로 잡을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그것.
아마도 공기와 함께 떠돌아 다니며
사람들의 심장 깊숙이에 박혔다가 빠져 나오는가 보다.
9/10/99
어젠 오랜만에 버클리 기분내며 자알 놀았던것 같다.
기분이 참 좋으면서도 묘했다.
오랜만에 자유를 누려서 그런지 약간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신났던 것 같다.
옛날 생각이 나면서 그립기도 하고
다시 돌아갔으면도 하고...
하지만, 흐르지 않는물은 썩듯이
변화없는 삶도 언젠가는 부폐할 것이다.
살아가는 길은 달라지더라도
마음만은 변치 않아야겠다.
9/9/99
1999년 9월 9일이 드디어 왔군요.
근데 별 일 없는 것 같습니다.
하늘이 두동강이 난다던가, 그 사이에서 큰 빛줄기가 내리 쬔다던가
그런거 말입니다.
오늘 아침에 뉴스를 봤는데
가족절도단 얘기였습니다.
71세 고령의 할머니, 딸 두명, 아들 하나가
비싼 양주를 슬쩍 해 대다가 발각이 됐는데,
그 아들 왈, "가족이면 믿을 수 있고 편해서 그랬습니다."
나, 참. 세기말이 죠크가 아니고 또 뭐겠습니까?
뭐, 식구들을 믿고 서로 도와가며 망봐주며 사는것은 좋겠지만
그건 너무한거 아닙니까?
그래도 서로를 그 정도로 믿고서 동업을 했다니 그거 하나는
봐 줄만 하네요.
9/7/99
Stand by me, oh~~, stand by me~~
I won't cry, i won't cry, oh, no, i won't cry
Just as long as you stand by me~~
이 음악을 지금 듣고 있다.
여느때보다도 더 정겹게 느껴진다.
여차저차 하다가 한시간이나 넘게 일찍 회사를 나왔더니
약간 한산하다.
결심을 하고나니 참 허탈하기도 하고
내 자신에대해 약간은 실망하기도 하고...
그치만 과감하게 아니다 싶은것을 포기할 수 있는것에 대해
대견하기도 하고...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것은 참 무섭고 두려운 것인것 같아"라고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하지만 난 항상 누군가가 있기에 아직 무섭거나 두려움을
느껴보지는 못한것 같다.
그래서 감사한다.
9/3/99
구월.
1999년도가 삼분의 일밖에 남지 않았다.
9, 그리고 3, 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이다.
뭔가 좋은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지만,
그러기를 바라는것 보다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좋은일을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제는 공중에 떠 있는듯한 그런 느낌마져도
꿈인지 실제상황인지 모르는듯 하다.
모든것이 너무 확실하게 보였으면 좋겠다.
안경도 안 쓰고 다니다가 처음 렌즈를 꼈을때
갑자기 모든 사람들의 얼굴표정과 나뭇잎결과 길가의 간판들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여 새 세상에 온것같았던 그때처럼.
8/25/99
휴~~
벌써 8월이 다 지나간다.
말복도 지났고 마지막 더위도 다 지나간다는
거 뭐라더라, 처서도 지났고...
근데도 아직도 짜증이 나는건 왜일까?
아하, 머리속은 아직도 찌는듯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겠다.
사람사는게 다 그렇게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면 바쁘게 지나가는게 인생이고
어느새 수십년이 지나고 그런다지만
그건 내 인생이 아니올시다.
다른사람들은 다 그렇게 바쁘게
무엇을 하는지 중요한것을 제대로 헤아리지도 못한채
시간에 쫓기며, 그래도 자신의 일을 아끼고 사랑해서
열심히 하는 직장이 있어서 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다 그렇게 만족하며, 또는 불만족하며 살아도
그건 내 삶이 아닙니다.
난 그렇게 안삽니다.
8/6/99
요즘엔 시간이 정말 너무 빨리 간다.
금새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새 금요일이고,
금요일이라고 신나하면,
어느새 벌써 주말 다 지나가고,
항상 그랬던것 같은데 요즘은 특히 그렇다.
해가 진 후에 집에가는 횟수가 잦아져서 그런가?
어제는 오랜만에 해가 아직도 하늘에 떠 있을때
집에 갔는데 입이 함박만큼 찢어져서 다물수가 없었다.
너무 좋아서 집에간 후에 밖에 또 나가서 놀려고 했는데...
나 참, 점심을 칼국수로 먹어서 배가 금방 고파진 탓에
저녁을 거하게 먹었더니
바로 그자리에서 뻗어서 얼굴은 풍선처럼 붇고 눈도 밤탱이가
되었다.
그래도 밤에 또 일어나 수박도 먹고 잤다.
먹는거랑 자는거를 너무나 좋아하는것 같다.
8/3/99
아침에 너무나 일어나기 싫어서
거의 발악을 하다시피 하고
전철에서는 졸아서 렌즈가 눈에 붙었다가 건조해져
눈알에서 거의 빠져나올 상태에까지 가고
일하러 오니깐 벌써 졸리웁고
거의 한시간동안 웹서핑을 하고 있군요.
한편으론 몇십년동안 이런 생활을 해온
직장인 아저씨들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무식해 보이기도 하고,
근데 그게 그냥 내가 심술부리는 것 같아요.
당연히 좋은것도 싫게 생각하면 싫어지는데,
마음부터 빨리 바꿔야 겠습니다.
8/2/99
지금 밖에는 바로 앞이 안 보일 정도의 세기로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사람들은 돈이 많아야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 있고
남자가 있어야 삶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밝게 내리쬐는 태양이 있어야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이 있고
나름대로의 그 무언가를 찾으며
또 그 무언가에 쫓기며 살아간다.
난 무엇에 만족을 느끼며
그 무언가를 해야 삶의 의미를 느끼는 것일까?
7/28/99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하는일이 산같이 많고 지겹고 비도 치적치적 오고 그래서
기분이 참 찝찝했는데,
친구들과 얘기를 하니
모든게 맑은하늘이 개인 것처럼
참 좋아보이네요.
비록 잠시 동안 이였지만요.
금새 흐끄므레한 하늘을 보니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친구들이 있으니깐
참 좋아요.
얘들아, 보구싶다!!!
P.S: 졸업하기 한 일년전부터 난 혼자서 조금씩 고민을 했었다.
헤어지고 나면 애들 보고싶어서 어떻게 하나 하고...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을것 같았다. 근데,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도 막 많이 보고싶어지는 것 같다. 그러게 정이라는 건 참 무서운거다.
7/27/99
우리가 너무 유치해 보일수도 있다.
나이에 맞지않게 너무 철이 안들고
정신연령이 너무 낮다고...
나이 헛먹었다느니, 배운게 있긴 있냐는니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우리나이또래들을 보면
얘기 주제부터가 다르고 쓰는 단어가 다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우리들은 우리들이기에
매력을 느끼고 사랑한다.
다른 어른들처럼 이해아기 어려운 단어들을 들먹이며,
자신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난해한 주제를 다루며,
서로 자랑을 하며 사는것 보다,
아직도 동심적인 마음을 품고
남을 배려해 줄 줄 아는
어린아이들의 깨끗한 꿈같아서
그래서 나는 우리가 너무 좋다.
7/20/99
오늘은 불쾌지수가 80이래요.
근데 전 어제가 오늘보다 300%는 더 심했던것 같아요.
괜히 아무 잘못도 없는 길가에서 노는 어린아이들에게
눈 흘키고,
아랫집 강아지에게 분풀이 하고(그랬더니 잠시 깨개대더니 금새 또 덤비데요, 그래서 더 짜증났죠, 뭐),
아!! 어쨋던 세상에 반항하는 한 꼬마의 발악이였죠.
그래서 돼는건 하나도 없더라. 그래도 당시에는 분풀이는 되대요.
그렇다고 딴사람 인상 찌푸리는 일은 하면 안돼겠죠. 그쵸?
그래두, 나의 멋진 죠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맞이하렵니다.
7/12/99
사람이 한번 나빠지면
정말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나빠집니다.
무슨 늪지대에 빠진 것처럼
안그럴려고 발버둥지고 소리쳐도
더욱더 깊이 빠져들고 듣는사람도 없습니다.
정말 무섭죠?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라고 했으니
이웃을 사랑하려면 내 자신부터 사랑해야 하는데...
그런줄 알았었는데 왜 미워지죠?
7/9/99
오늘은 우리 언니가 실수로 잘못 일어나는 바람에
저도 덩달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울 언니가 알람 울린지 알고 일어나서 이것저것
준비 다하고 그랬는데
아 그게 새벽 4시였지 뭡니까.
그래서 저두 5시 좀 넘어서 일어났어요.
근데 그 이른 아침의 여우로움이란
말로 이룰수 없이 좋더군요.
항상 바삐 생활하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요즘 일상생활에 약간의 숨을 돌릴수 있게 해 줍니다.
어제는 점심도 라이브 피아노를 들을 수 있는곳에
갔었거든요, 근데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였습니다.
가끔은 그렇게 모든거 다 잊어버리고
편안히, 아주 편안히 가만히 음악을 듣는게 어떨지...
7/6/99
벌써 내가 제일 좋아하는 7월입니다.
웃깁니다.
얼마전 미국에 있을때 아무리 "탱크, 탱크" 그래도
내눈에는 봐 줄만 했던 핸드폰이 였는데
최경량 핸드폰을 사고 쓰다 보니까
지금 보니 정말 이건 무슨 80년대 무선전화기도 아니고
워키 토키도 아니고.
좀 심난하데요.
그러게 다 이렇게 비교하다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니까요.
비교한거 있어요? 히히히.
그냥 좋으면 좋고, 크면 크고, 무거우면 무거운거지
뭘 그리 비교를 합니까.
내가 봐서 좋으면 좋은거지.
안그렇습니까?
내 생각이랑 비교해 볼라요?
11/2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