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실린 문장들은 "성계의 문장 독본"에 실린 "아브어 회화 입문"에서 발췌했습니다.
이 코너는 seikai 의 독자적 분석에 따른 것이며, 원 저자 모리오카씨와 아무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애니 속의 아브나 제국 국가 등에서 분석한 단어나 내용들에 대해서는 중복을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설명을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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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ge sa?
안녕하세요?
cluge는 동사로써 "안녕하다"이라는 뜻. sa는 의문문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우리말의 "...까?"에
해당한다. 여기서는 행동의 주체가 명확한 관계로, 주어가 생략되어 있다. 주어부를
복원하면, De cluge sa? (당신은 안녕하십니까?)가 되겠다.
아브어는 우리말과 마찬가지로 아침인사와 저녁인사의 구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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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ï, fe cluge.
아, 예, 잘 지냅니다.
문두의 A는 일종의 감탄사. aï는
"예"라는 뜻으로 일어의 はい [하이]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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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samade sote loma fahr sori sa?
곁에 앉아도 될까요?
첫 문장과 마찬가지로 의문문이다. samade는 same (신경을 쓰다)에 부정을 뜻하는 -ad-가
연결된 표현으로 "상관하지 않다" 혹은 "괜찮다" 라는 뜻. 따라서, De samade ... sa?는 ... 해도 괜찮겠습니까 라는 의미이다.
sote loma는 'soth+ 분사형 동사' 의
형태로, ...하는 것 이라는 뜻. 여기서 sote는 soth의 목적격으로써, 동사 samade의
목적어이다. loma는 lome(공존하다)의
분사형. 따라서, sote loma는 "공존하는 것을", 혹은
"같이하는 것을" 이라는 의미이다.
fahr는 '우리'라는 뜻으로 앞의 동사 lome의 행동주체. 보통 동사는 주어 다음에 위치하여 fhar lome sori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동사가 분사화하여 문두로
나섰다. sori는 so(이곳) 의 여격으로
"이곳에" 라는 뜻.
전체 문장을 직역하면, "당신은 우리가 이곳에 함께해도 상관하지 않겠습니까" 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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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rari. Daizedar f'a ane lyreni.
물론입니다. 여기 죽 있었으니까요.
gumrari는 "물론"이라는 뜻의 부사, 그리고 daizedar는 "왜냐하면" 이라는 뜻의 접속사이다. lyreni는 "항상" 이라는 뜻의 부사. daizedar는 일어의 なぜなら [나제나라] (왜냐하면) 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독본에는 이 문장을 "막 심심해지려던 참이었거든요" 라고
의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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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dorle soci Céïchartonhar zaine.
케이샤르톤느에서 승선했군요?
dorle는 dore(승선하다, 타다) 의
과거형. Céïchartonhar는 Céïchartonh의 탈격으로 "케이샤르톤느에서" 라는
뜻이다. zaine는 동의를 구하는 반의문문의 성격을 갖는
후치사. sa가 붙으면 의문문이 되는 것과 흡사하게, zaine가 붙으면 "...이군요" 라는 뜻을 문장에 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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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ï. Daize de fasarle?
예. 어떻게 알았지요?
daize는 "왜", "어떻게" 라는 뜻의 부사. 위의 daizedar를 참조하기 바란다. fasarle는 fasare의 과거형. fasare는 "이해하다"
"알다" 라는 뜻. 문장 끝에 sa가 붙지 않아도, 여기에서처럼
daize와 같이 의문을 나타내는 부사를 사용하여도 의문문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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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 ane. Piccagh. Daizedar Céïchartonle latta ane, soth ana
darfacr rura piccage daci gorraicr farer ménr.
그겁니다, 피카쥬. 케이샤르톤느가 유일하거든요, 이 노선에서 피카쥬를 하는 관습이
있는 곳은요.
Role ane는 그것이다 라는 뜻. role가
주어가 아님에 주의하자. 주어가 생략된 형태로써, role는
동사 ane의 보어이다. 사라진 주어를 복원하면,
Role ane, fairh fasarla sote dorla de
Céïchartonar.
"당신이 케이샤르톤느에서 승선한 것을 안
이유는, 그것입니다." 가 되겠다.
여기서 피카쥬 는 장식품 혹은 기호품의 일종으로 추측된다. 아랫부분의 문맥으로
봐서는 담배같은 것으로 추정된다.
ane는 "이다" 혹은 "있다" 라는 동사. latta는 "단지", "유일의" 라는 뜻. 문장 구조에 주의하자. 이
문장의 주어는 뒤의 soth이며 그 뒤에 따라오는 나머지 문장이
주어부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는 "케이샤르톤느가 유일하거든요" 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술부가 문장 머리에 위치했다. 즉, Céïchartonle는 동사 ane의
보어이다.
soth ana는 "...있는 곳" 이라는 뜻. darfacr는 "관습" 이라는 뜻. (원형은 darfach) 여기서는 ana의 보어로 쓰여야
하기 때문에, darface의 오기로 보인다. rure는 "하다"라는 뜻의 동사. 여기서는 분사화하여 앞의 darfach와 함께 "...하는 관습" 이라는 뜻.
마지막 부분은 소유격이 연속하여 나오는데, 문장에서의 단어의 위치가 정해져 있지
않은 아브어의 특징 때문에 정확한 해석은 문맥을 보고 하는 수 밖에 없다. 먼저
단어의 뜻은, daci(dach)는 "중간",
"가운데". gorraicr(gorraich)는
"정박한 곳". farer(farh)는 "우리".
그리고 ménr(ménh)는
성간선. "우리의 (우리가 타고 있는) 성간선의 정박했던 곳의 가운데에"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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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rcod. De rure sa?
그랬군요, 당신도 합니까?
daurcod는 "그랬군요" 혹은 "알겠습니다" 라는 뜻. 일어의
かるほど [나루호도] 에서 유래된 단어. de rure sa에는
목적어 piccagh가 생략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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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é, fe gaimecice.
아니요, 전 즐기지 않습니다.
Ghé는 "아니오" 라는 뜻. Aï의 반대의 의미. gaimecice은
"멀리하다"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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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rugeni socréüni ane.
이건 굉장히 기분 좋은 겁니다.
s'a는 se a의 줄임. rugeni는 "매우", socréüni는
"즐거운", "쾌활한" 이라는 뜻의 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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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éni ane, séd éni anade soth dara nasari dacr sucr.
그건 좋지만, 입 가운데가 진홍색으로 변하는게 맘에 들지 않습니다.
éni는 "좋게" 라는 뜻의 부사. 여기서처럼 보어로 쓰일
때는 동사 ane와 함께 "좋다" 라는 뜻이 된다. (éna는 "좋은" 이라는 형용사.) séd는 "그러나" 라는 뜻의 접속사.
séd 뒤의 문장도 역시 술부가 주어부의 앞에 놓여있다.
anade는 ane 에 부정을 뜻하는 어간 -ad-가 합쳐진 형태. dara는 "...로 상태가
변하다" 라는 뜻의 동사 dare의 분사형. 역시 앞의 soth와 합쳐져 "...의 상태가 되는 것" 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주어부를 구성하고 있다. nasari는 "진홍색으로" 라는 뜻의
부사. dacr sucr는 입 (such) 의 중간
(dach) 이라는 뜻. 앞의 동사 dare의
주어가 dach이기 때문에, dacr 는 dach 의 오기로 보인다.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이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anade의
주어가 뭘까? "나는 ...가 싫다"라고 해석한다면, 주어는 fe로써 생략되어 있고, 그렇다면 soth이하는
보어절이 된다. 그렇다면, soth는 sotle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해석이 올바른
것이며, 원문의 오기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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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h biurade, zoré dhan.
어쨌든 자기 눈에 안보이지 않습니까.
이 문장은 단어의 뜻이 분명해 질때까지 분석을 뒤로 미룬다. 단, zoré는 "어쨋든", "기껏해야"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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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 ane, séd f'a snaie sote bina cilor.
그건 그렇지만, 난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 싫거든요.
snaie는 "혐오하다" 라는 뜻의 동사로써, 뒤의 sote를 목적어로 갖는다. bina는 "제 3의",
그리고 cilor(ciloc)는 "사람", "타인"
이라는 뜻. 합쳐서 "제 3자"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sote를 꾸밀 분사가 없는 결과가 되므로
bina는 아마도 bia의 오기일 가능성이
크다. bie는 "보다"라는 뜻의 동사로써, 분사화하면서 bia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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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fécele.
알겠습니다.
fécele를 오기가 아니라고 본다면 원형은 fécee. 하지만, 오기일 가능성이 크다. 바른 형태는 아마
fécle 혹은 fécéle일 것이다. 그렇다면, 원형은 féce 혹은 féc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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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zé, userélé?
그건 그렇고, 이민입니까?
scorzé는 ところで [토코로데] 에서 온 접속사. userélé는 usere가
명사화하여 useriac가 되고, 이 것의 구격이 된 모습이다.
성계의 문장 부록에 따른 표기이다. 이 회화가 실린 독본에 따르면 useréle가 되어야 하지만, -élé가 일관되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독본의
오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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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ï. F'a usere Dreuhyni Gochtaür.
예. 저는 고슈타우 백국으로 이주합니다.
usere는 "이주하다" 라는 뜻의 동사. Gochtaüc이 소유격이 되어 Gochtaür이 되었다. dreuhyni는 dreuhynh(백국) 의 여격. dreuc (백작위) +
hynh(나라) 라는 뜻. 참고로, 라피르의 영지는 Parhynh인데, 이것은 parec(장미) + hynh(나라) 로 만들어진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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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 Nhainele Cogzaiter zaine.
그렇다면 코그제트 행성이군요?
dha는 "그러면", "그렇다면" 의 뜻을 갖는 접속사. 위에서와
같이 zaine는 문장을 "...이군요(?)"의 형태로 만들어 준다.
Nnainele는 Nhainec의 보격. 하지만
이것은 zaine의 보격이 아니라 생략된 동사 (ane) 의 보어이다. 여기서는 행동 주체와 동작이 명확한 관계로
생략되었다. 원래는 "R'a ane Nhainele Cogzaiter zaine" 일
것이다. Nhainec은 보통 Nahainec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