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허수아비
사랑
새벽 이슬을 머금을 때도
뜨거운 태양볕에서도
항상 그랬던 것 처럼
홀로 자리를 지키는 허수아비가
있습니다.
이젠 세상 만물이 결실을
하나 봅니다.
수많은 참새들이 날아와...
허수아비 주위를 맴돌다
떠나 버립니다.
그의 볼품없는 모습이 싫었나
봅니다.
어느날....
허수아비에게도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찌 모르는
어린 참새 한 마리가
허수아비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가려나 봅니다.
허수아비는 말을 못하지만...
어린 참새에게...
자신의 몸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려나 봅니다.
그러나...
허수아비의 사랑도 얼마
지나지 않아..
외로움만 남습니다.
그를 붙잡아 둘수 없었던
허수아비는
그래서..
한곳만 바라봅니다.
그래서...
밤이 깊어도 눈을 감지
못합니다.
by
forget_me_no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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