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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선을
보이다 : 1975년 1월 21일 새벽에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박찬종. 당시 출생의 비밀이 있었으니.. 이미 첫번째 아들인
형을 탄생시킨 어머님은 간절히도 어여쁜 딸을 원하셨지.
하지만 나를 처음 대면하신 오마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더군... 암것도 기억할 수 없는 나로서는 그냥 씁쓸할
따름.. 사실 그 이후 어머님은 나와 형을 약간은 남자답지
못하게 키운 면도 있었던거 같아. 어렸을적 사진을 보면
형은 그야말로 예쁜 여자아이 같았고, 난 생김새가 본디
몽톡해서 영~ 오마님께 죄송하지, 뭐. 모 하나 달고 나와서.

서울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그 시절은 그리 기억나진 않아.
난 그리 머리가 좋진 않걸랑~ 하지만 부산에서 생활했던
4~5세 기억은 꽤 많은 편이야.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독주택에서 살면서 참 많이도 계단에서 굴렀지. 시멘트
계단, 집안 나무계단 모두모두 가릴거 없이 데굴데굴~ 하지만
난 자전거 하난 빨리 깨우친거 같아. 부모님을 졸라서 형보다
더 미끈한 오렌지색 자전거를 얻어냈지. 다들 그렇지만
나 역시 첨엔 네발 자전거를 탔고, 네발이 세발되고 세발이
두발되어 어렵지 않게 자전거에 능숙~!

유치원은 부산에서 반년, 서울에서 반년을 다녔어. 그냥
오밀조밀한 기억만 있네. 부산에서 올라와서 경상도 방언
쓰며 아이들한테 외계인 취급 당한 거, 소풍간거, 이쁜
설 가시네랑 손잡은 거, 사진 찍은 거, 연극한 거, 상받은
거(다 주는 거지만..).. 그렇게 유년시절이 흘러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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