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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town


Museum of Modern Art (53rd Ave 5가와 6가 사이)
현대미술품의 걸작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이 곳은 파리의 Musee D'Orsay만큼이나 필자가 감명을 깊게 받은 미술관 이다. 입장료가 비싸고 전액을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것이 흠이지만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혀 돈이 아깝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금요일 늦은 오후를 이용한다면 무료로 입장도 가능하다. 주요 전시 작가로는 모네, 르노아르, 피카소, 몬드리안, 고갱, 고호, 샤갈, 칸딘스키, 폴클레, 달리, 잭슨 폴락 등등(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었음). 마치 미술교과서 안으로 걸어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다. 순수 미술 외에도 산업디자인(진짜 페라리 경주용 차도 있음), 영화, 포스터, 건축 등 분야의 전시실도 갖추고 있다. 참, 미술관 1층의 야외 카페도 아주 잘 꾸며져 있다. 자연스럽게 놓여진 철망 의자들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면 마치 자신이 하나의 현대 미술품 속에 들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시간: 토-화요일 (10:30-6) 4, 금요일 (10:30-8:30), 수요일 쉼
안내: 212-708-9400
입장료: $9.50 (금요일 4:30-8:30시까지는 내고 싶은 만큼 냄)
교통편: 4,5,6 전철(86th Street 혹은 96th Street에서 하차) 또는 M1,2,3,4 버스 이용

5번가(59가부터 42까지)
한번 자신을 아주 부자인 것으로 최면을 걸고 이 길을 걸어 보는 것이 어떨지. 티셔츠 하나에 몇 백불 하는 Bergdorf Goodman같은 백화점에서 시작해 호텔과 카지노의 왕이라는 트럼프의 Trumph Tower (빌딩내에 폭포와 작은 부티크, 숍들이 볼만함, 53가), "티파니에서 아침을"으로 유명한 보석상인 티파니(레스토랑이 아님), 웬만한 크리스탈은 기만불 하는 Steuben, 유명 백화점인 Saks Fifth Ave, 입구의 문을 잡아주는 도어맨마저 모델같은 베르사체, 그 외에도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굴지의 프랑스 이태리 명품점인 구찌, 프라다, 까르띠에르 등등과 비교적 싼(?!) 베네통, 바나나 리퍼블릭, 그리고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나이키 타운과 워너 브라더스 숍등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이 그 유명한 Fifth Avenue이다.

Madison Avenue (60가에서 90가 정도까지)
이렇게 비유하는 것이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5번가가 벼락부자과 관광객들의 장터(?)라고 한다면 이 메디슨가는 그야 말로 뉴욕의 토박이 부자들이 쇼핑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그다지 화려한 가게가 눈에 띄지 않는다. 조그맣지만 유럽에서 날라온 고급 식품점, 와인가게, 비누가게(L'Occtaine이라는 가게에는 $8짜리 비누가 가장 싸다나?), 아이들 옷가게, 골동품 가게등이 모여있다. 그리고 개장한지 몇년 안된 조지오 아르마니, 발렌티노, 웅가로, 입센 로랑같은 부띠크들도 차분하게 늘어서 있다.

Rockefeller Center (5th Ave & 47th St)
1930년대에 건설된 비즈니스 빌딩 복합체로서 21개의 빌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주 회사로는 먼저 미국의 주요 방송국 본사가 들어와 있고(뉴스 진행하는 장면을 유리창 밖으로 볼 수 있다) 타임-라이프 등 주요 잡지사, 그외 유명 금융회사, 출판사들이 위치하고 있다. 미국 매스미디어, 비즈니스의 상징으로서 록펠러센터가 1989년 일본 부동산 재벌에게 팔린 사건은 미국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49가와 5번가에 있는 조그만 통로인 채널가든을 통해 들어가면 거대한 빌딩과 광장이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에는 RCA 빌딩 앞에 미국 최대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고 빌딩 아래로 야외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개장하여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 뉴욕을 들른다면 이곳을 거쳐 Home Alone II: Lost in New York에서 맥컬리 컬킨이 묵은 플라자 호텔(59가 위치)까지 걸어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맘껏 누릴 수 있지 않을까?

New York Public Library (42nd St & 5th Ave)
뉴욕시립도서관의 본관으로 5번가를 앞으로 하고 웅장하게 서 있는 건물이 수려하다. 종종 도서관에서 특별 전시도 하고 있어 한번쯤은 들려 볼만 하다. 워싱턴에 있는 의회 도서관과 함께 미국의 양대 공공 도서관인데, 일정액 이상(아마도 기만불 정도)을 기부한 사람들을 초청하고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만찬파티가 매년 열리기도 한다. 도서관 뒤 6번가 쪽으로는 브라이언트파크라는 잘 꾸며져 있는 공원이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마약 중독자들과 마약딜러들이 들끓어 주사바늘공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웠지만 지금은 깨끗하게 개수가 되어 도심의 오아시스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여름에는 무료로 각종 공연과 야외 영화 상영을 즐길 수 있다. 도서관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마디 보태자면, 미국의 공공 도서관들은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실제로 뉴욕시립도서관에서는 종종 잘나가는 변호사 또는 금융회사 중역으로 보이는 사람과 세간살이를 다 싸들고 다니는 홈리스 할아버지가 나란히 자료를 뒤지는 광경을 만날 수도 있다. 잠시 놀러온 여행자들에게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긴히 인터넷을 사용할 일이 있다면 곳곳에 있는 시립도서관 분관, 그 중에서도 34가와 Madison Ave에 위치한 뉴욕시립도서관의 분관인 Science, Industry Business Library를 가면 지하에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터미널들이 있다. 안내 데스크에 사인을 하고 할당된 터미널을 사용하면 된다.

Times Square극장가 (Broadway를 중심으로 42가에서 약 56가 사이)
뉴욕에서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타임즈스퀘어와 그 부근에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들이다 (아마데우스, 렌트, 레미제라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원래 뉴욕타임즈지 회사가 위치한 곳이라 타임즈스퀘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곳은 매년 12월31일 자정 대형 멀티스크린이 몇 개 있는 건물위 탑에서 뉴욕을 상징하는 사과가 내려오면서 한해를 마감하는 장소로도 또한 유명하다. 저렴하게 티켓을 구입하려면 빨간 글씨로 TKTS (47가/브로드웨이)라고 쓰여져 있는 곳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단 줄을 좀 오래 서 있어야 한다는 점과 짜투리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모든 공연 티켓을 구할 수는 없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2 World Trade Center에도 TKTS의 지점이 있는데 Mezzanine, 즉 중2층에 있다) 요 근래에 타임즈 스퀘어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홍등가"로 과거에 유명한 이 곳의 모습을 점점 찾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흑심을 품고 이곳을 찾은 분들은 아마 실망을 금치 못할 것.

Grand Central Terminal (42nd St, Lexington Ave와 Madison Ave 사이)
옛날 주인인 철도의 왕 밴더빌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이 그랜드 센트럴 역은 주로 미국 동부를 잇는 기차들의 뉴욕 정거장이다. 또한 Metro North라는 통근용 교외선의 종착역으로서 아침, 저녁 러시아워에는 바쁘게 움직이는 뉴욕의 비즈니스맨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역 안의 홀 천장에 있는 별자리 장식이 명물인데, 설명에 따르면 그림의 별자리 배치가 지상에서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즉 신의 눈으로 보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원래 의도는 그렇게 심오한 것이 아니었다. 그랜드 센트럴을 완성한 후에 주요 인사들을 모시고 신축을 기념하는 파티를 열었는데 초대된 인사중 한사람이 천정을 보더니 "아니! 별자리가 거꾸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라고 했단다. 그래서 책임자는 엉겁결에 기가 막히게 그럴싸한 대답을 한 것이다. 최근 뉴욕시가 2억불을 쏟아 부어 개보수를 했다고 한다. 98년10월 1일 그 역사적인 Re-Opening을 한다는데 한번 꼭 찾아 봐야 겠다. 매우 고전적인 냄새를 풍기는 이 역에서 최근 마이클 조던이 열었다는 스테이크 집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 (비싸다고 들었다). 역 중앙 좌측의 계단이 있는 발코니에서 식사를 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랜드 센트럴 tour 문의: 212-935-3960 (수요일)

Korea Town (30th St -37th St, B'way와 5th Ave 사이, 특히 32가)
이곳은 한국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식당은 물론이고 교포들이 운영하는 호텔, 식품점, 서점, 카페, 쑥탕(!), 약국, 선물가게 등이 있어 여행 중 한식을 먹고 싶다든지 하면 이곳을 찾는 것이 편하다. 설렁탕을 전문으로 하는 감미옥은 이미 서울에서도 유명해 졌다고 한다 (순대도 맛있음) 근래에는 순두부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과 채식주의 식당들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거리로 발전해 뉴욕에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Empire State Building  (34th St & 5th Ave)
너무나 유명한 빌딩이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전망대는 86층과 102층 두 군데가 있는데 다운타운에 있는 쌍둥이 빌딩에 비해 조금 좁은 것이 단점이나 맨하튼 전역을 골고루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낮에 보는 모습과 밤에 보는 모습이 각각 색다른 맛이 있으므로 한번에 모두 즐기려면 해떨어지기 직전에 올라가는 것도 좋다. 표사는 데 별로 줄이 길지 않다고 방심하지 말 것. 그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까지 더 긴 줄이 기다리고 있다. 주말이나 연말 등 관광객이 몰리는 시즌의 오후에는 한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이 보통임. 참고로 한마디 보태면, 먼저 86층 전망대를 들리고 더 높이 올라갈 사람들은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102층으로 올라가는데, 높다고 더 전망이 좋은 것이 아님. (굳이 줄을 다시 서서 갈 필요는 없을 듯)
안내: 212-736-3100
입장료: $6.00

Flatiron Building (23rd St 5번가와 B'way 사이)
삼각형으로 생겨 "다리미(아이롱)" 빌딩이라 불리는 이 건물은 뉴욕을 대표하는 사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건물 장식이 매우 아름답다. 최초의 마천루(skyscraper)라 불리는 건물(1902년 완공). 지나가다 이 근처에 삼(각형으로 생긴 건물이 정면으로 눈에 들어오면 "아, 저게 다리미 빌딩 이구나"라고 기억하며 필자에게 고마워 할 것 (후후).

Union Square (14th St & B'way)
매 주말 인근 농장에서 재배한 채소, 과일 등을 파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근처 잡지사, 출판사, 미술, 뉴미디어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길거리 패션이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유니온 스퀘어에 있는 Barnes & Noble은 규모가 매우 크고 공간도 넉넉해서 책을 구입하려거나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참고로 Barnes & Noble은 맨하튼 전역에 있는데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거나 서점에 있는 책을 읽으면서 커피 (Starbucks Coffee)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곳. 필자는 심심하면 이 책방에 들러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최근 나온 다양한 종류의 잡지, 책들을 공짜로 읽는 재미를 들였는데 정말 이 책방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대신 여러분들이 많이 들러 책을 구입하시길!

Strand Book Store (828 B'way & 12th St)
뉴욕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헌책방. 보유하고 있는 책을 늘어 놓는다면 무려 8마일이 된다고 선전하는 곳이다. 헌책만이 아니라 새책들도 싸게 판다. 주요 신문이나 잡지에 서평이 난 새로 나온 책들은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 특히 미술 관련 서적들을 싸게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곳이다. 다만 문제라면, 수많은 책이 겹겹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도 별 도움이 안되며, 찾는 책을 구하는 것 보다도 의외의 책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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