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2 - 밥먹기
지난번에 마셨으니 이젠 먹어야죠. 순서가 바뀌었는데.
태국은 아주 아주 음식의 천국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해먹는것 보다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음식이나 중국음식이 더 다양하죠. 태국음식은 중국
음식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게 아주 많습니다.
제가 태국 음식을 주로 먹기 시작한것은 태국에 가서도
아주 아주 한참후라 별로 경험은 없습니다. 제 친구가
있을때는 식당에가서 먹구 혼자 있을때는 길거리에서
먹구 또 그 친구 오면 식당가서 먹구 보통 그랬습니다.
태국 식당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주로 길거리
식당이나 여기서 좀 돈벌어 가게를 하나 열어서
장사하는게 많고 그렇습 니다. 아니면 쇼핑몰 같은데
몰려 있는 그런 식당입니다. 여기도 파는건 길거리
식당과 별반 다른게 없습니다.
어디 보면 길거리에서 파는거 뭐 그런거 되도록 먹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한국에서나 길거리에서 파는거 잘
않먹지 외국나가면 주로 길거리에서 파는걸 먹습니다.
맥도널드 가는거 보다 길거리 에서 파는 핫도그가 더
맛있구 그랬거든요.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길거리 식당.. 죽여줍니다.
절대로 고정 관념을 갖지 마세요. 태국은 외식문화가
아주 발달되어 있어 거의 집에서 밥을 해먹지 않습니다.
제가 아파트를 얻을려고 여기 저기 돌아 다녀도 밥을
해먹을수 있게 되어 있는 부엌딸린 방은 정말 차이가
크드라구요. 주로 스튜디오라고 불리우는 원룸이 많은데
방과 화장실만 있습니다.
그럼 태국사람들은 어디서 밥을 먹냐면 길거리나
길거리에서 성공한 가게식당에서 먹습니다. 가격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처음에 태국직장인들은 점심을
어디가서 먹을까 궁금했는데 방콕에 올라와 보니 그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월급(보통
4-5000B, 일반직장인 15000B 정도, 전문직
40,000B정도)의 월급 가지구는 좋은 식당 허구헌날
다닐수가 없겠드라구요.
길거리 식당은 어딜가나 언제 어디서든지 만날수
있습니다. 볶음밥을 파는 식당과 국수를 파는 식당이
주류인데 가끔 닭이나 돼지 고기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보입니다. 그리고 태국인은 소고기를 거의 먹지
않습니다. 여기 소는 맛도 정말 없드라구요.
볶음밥은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한데 새우나 돼지고기 혹은
닭고기를 넣고 볶는것 부터 해서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
볶는것 등등 아주 다양합니다. 말로 아무리 설명해봐야
뭐가 뭔지도 모르구 사진을 봐야 뭐가 뭔지 모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점심 시간에 직장인들 골목에 모여
우루루 밥먹는거 보구서 하나 찍는겁니다. 좀 쪽팔리지만
그게 최고의 방법 같습니다. 몇가지 태국어 외어야
통하지도 않고 알아 듣지도 못하구.. " 이거요 " 하는게
최고같습니다.
볶음밥은 보통 20B 정도 합니다. 맛은 괜찮은 편인데 이
인간들은 반찬이나 뭐 이런게 없고 들어가는 재료도 좀
부실합니다. 그러니 어디 닭다리 하나 사들고 가서 같이
먹는게 최고 같습니다. 물론 옆에 사이다나 물은 꼭
준비를 하세요. 더워서 땀흘리다 볼일 다봅니다. 밥은
포크와 숟가락을 줍니다. 포크로 숟가락에 담아서
먹는겁니다. " 카오팟 꿍! " 새우 볶음밥. 뭐 이런거
몇가지만 적어서 말해주세요.
그리고 먹을만한게 덥밥입니다. 저는 이게 아주 잘
맞았습니다. 단지 너무 맵고 향기가 독해서 곤욕이었지만
다른것 보다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이것도 20B하는데
밥을 퍼서 자기가 위에 얹을 음식을 선택하는데(부페식당
그릇 같은것으로 죽 진열) 두세가지 정도는 그냥 20B
받습니다. 조림 계란이나 이런건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매일 계란을 하나씩 그냥 주드라구요. 제가
가끔 밥먹다가 너무 향기가 독하고 매워서 남긴걸
보았는지 하여간 계란하나씩 그냥 얻어 먹었어요.
덥밥 먹을때 주의 하실것은 무조건 비벼서 드시지
마시라는 겁니다. 두종류 섞었으면 조금씩 비벼서 드셔
보세요. 그리고 건더기(으아) 같은거는 양을 잘 조절해서
드세요. 좀 부실하거든요. 카오싼에는 카오싼
경찰서(여기가 한국인 가이드가 많이 잡혀 오는
곳입니다. 왜냐.? 불법 취업으로.. 그리구 추방
당하죠)에서 뉴월드 백화점쪽으로 가다 보면 주유소
지나서 골목이 나옵니다. 여기에 한군데 있는데 아침
10시쯤이면 문닫구 딴 장사 하러 갑니다. 일찍 가서
드세요. 아저씨 아줌마가 장사하는데 보기 드물 게
열심히 일하죠.
그리고 국수 식당입니다. 국수식당도 널린게
국수식당인데 먼저 카오싼에서는 아까 그 식당에서
홍익여행사쪽으로 조금 내려 가다 보면(약 10M) 뚱뚱한
남자(20대 초반)와 키작은 그의 부인 그리고 게네
엄마(40대 후반의 펑퍼짐)가 장사하는 국수집이
있습니다.
이녀석이 정말 열심히 장사합니다. 저는 꼭 이집에서
먹었습니다. 눈빛이 정말 열심히 일해야 겠다는
눈빛입니다. 다른집들하구는 다릅니다. 게네 엄마가
영어로된 메뉴판을 들구 가끔 호객을 하니 쉽게 알수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게네 아빠가 있는데 이 인간이 인간
말종이래서 허구한날 술 퍼먹구 땡깡을 부립니다. 첨엔
제가 밥먹구 게네 아빠한테 돈줬는데 슬쩍 주머니에
돈집어 넣고는 술 퍼먹으루 가드라구요. 그리군 게가
자기네 아빠 한테 돈주지 말라구 하드라구요. 자기한테
내라구...... 그리고 이녀석은 밤늦게 까지
하니깐(왜냐면 거기서 자거든요. 애도 키우구) 밤에
출출하시면 한번 가보세요. 분명 있을거에요. 사설이
길었는데..
국수는 쌀국수, 밀가루 국수 그리고 당면입니다.
쌀국수는 노란색 라면같이 구불구불하게 생겼는데 이걸
드세요. 물론 팍취는 빼달 라구 하구요. 바미남이나 이런
다른 국수도 괜찮아요. 쌀국수는 뭐 들어서 잘
아실거에요. 그리고 여기는 다른데와 달리 어묵이나 기타
등등을 아주 많이 넣어 줍니다. 저는 주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넣어 먹었는데 이건 20B입니다. 해물을 넣어
먹으면 30B짜리도 있고 20B짜리도 있습니다.
국수가 나오면 먼저 설탕 조금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어
드시면 됩니다. 식초나 젓갈은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땅콩가루도 있으니 이걸 넣어서 드세요. 아마
제일 맛있을거에요. 그리고 비빔국수도 있는데 이것도
맛있어요.
그리고 이건 참고사항인데 식당에 보면 순대처럼 생긴
태국식 소시지 하고 훈제한 돼지 고기를 종종 보실수
있을겁니다. 꼭 개고기 처럼생겼죠. 되도록 피하세요.
우선 소시지는 맛이 없구요. 이걸 어떻게 훈제 할까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여긴 잡목이 별루 없거든요. 허구
한날 비오구 그러니 우리처럼 잡목 구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러니 쓰레기로 훈제하는걸 종종 보았습니다.
큰 드럼통에다가 그걸 넣고 쓰레기 태워서 훈제를
하는데.. 나참...
돼지고기는 아주 맛있드라구요. (먹으라는건지 말란건지)
그리고 태국 식당입니다. 식당은 좀 비싼 편인데 여기는
볶음밥 뭐 이렇게 주문하기 보다는 요리를 몇가지 시켜
놓으면 밥을 그냥 주는 형태입니다. 밥은 먹을만큼 계속
퍼줍니다. 요리는 보통 100B-400B 사이하는데 볶음밥은
보통 60B정도 합니다. 고급레스토랑 일수록 비싸고
형태도 다양합니다. 이런곳에서는 술같은거 서빙을
해주는데 카트가져다 놓고 계속 따라줍니다.
(황송하죠..)
이런곳은 팍취들어간 음식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메뉴도 영어 메뉴가 많이 있구요. 별도로 주문하지
않아도 영어를 쓰거 나 그러면 알아서 빼줍니다. 닭이나
돼지 고기나 다 맛있습니다. 아무거나 생각난거 몇개
시켜서 드셔 보세요.
파인애플을 다져서 그 안에 밥을 넣어 만든것도 있고 큰
새우만 가지고 볶아서 주는 음식도 있고 하여간 별의별
음식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태국식의 생선 요리도
있는데 저한테는 별로 맞지가 않더라구요. 신선로
같은곳에 생선 한마리 넣고 양념해서 끓여 먹는건데
다른분들은 좋아 하드라구요. 전 시큼한 맛을 원체
싫어해서리...
팁은 한 10% 정도 주면 돼는데 다 먹구 계산서
가져달라구 하면 영수증을 끊어서 줍니다. 그러면 자세히
보세요. 팁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데 음식가격하고 세금정도만 포함되어 있으면 팁을
10% 정도 줍니다.
이때 함께 주는것 보다는 120 바트 나왔다면 영수증을
먼저 챙기고(영수증과 계산서가 함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200 바트를 주면 거슬러다 줍니다. 물론
80바트가 그 안에 있죠.그러면 60바트를 내가 집어 들고
20바트를 그 영수증 케이스에 삐져 나오게 한다음에
일어서면 됩니다. 단! 동전으로 팁은 주지 마세요.
그리고 이건 한가지 팁!(크크)인데요. 태국은 식당들이
팁을 주방하고 서빙쪽이 뿜빠이 하는 시스템이 없는 곳도
많드라구요. 그러면 좀 야비하지만 자기 테이블 서빙하는
애를 식사 도중에 불러서 별도로 팁을 줍니다. 한 20B면
적당합니다.대단한 서빙을 받게 될겁니다. 이런곳은
대부분 테이블을 한사람이 담당합니다.
제가 어떻게 아냐면 밥먹으면서 유심히 보았습니다. 우선
팁박스가 없고 팁을 주면 주인을 보고 있다가 돈통에
함께 집어 넣어 버립니다. 즉, 얼마가 팁으로 들어왔는지
계산할 방법이 없구요. 서빙하는 애들한테 물어 보니깐
내말이 맞다고 하드라구요. 물론 팁박스 있는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쇼핑몰에 있는 식당입니다. 이런곳은 대부분 쿠폰
형식을 띄게 되는데 내가 뭘 먹을려고 하면 가격을 보고
쿠폰을 사와서 제출하면 됩니다. 남은 쿠폰은 가져가면
돈으로 다시 환불해줍니다. 파는건 뭐 똑같습니다.
그리고 해물류입니다. 태국은 사시미를 잘 먹지
않습니다. 해산물 전문 식당에 가도 사시미는 별로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 위해 조금 있는 정도죠. 여기는
잘가야지 바가지 왕창에 아주 불결한 곳에서 먹을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바가지를 써도 한국보다는 당연싸구요.
테레비에서만 보던 다리만한 가재와 새우등을 드실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재집에 가서 코딱지 만한 가재
가지구 이리 저리 둘러 쳐서 실제론 가재보단 딴걸 더
먹고 5만원 하지만 여긴 가재나 새우로만 배를 채워도
얼마 않합니다.
그리고 일본 식당인데 저는 스시를 아주 좋아해서 친구가
구지 여기까지 와서 스시냐는 소리를 듣고서도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 일본 식당은 잘하는데는 아주 비싸고 보통
하는데는 아주 맛이없습니다. 밥에다가 두툼한 고기를
덥어서 그런지 정말 맛이 없드라구요. 그리고 스시는 잘
고르셔야지 김밥도 스시입니다. 크하~ 그리고 일본
라면집에 가보았는데 이놈에거 태국말하고 일본말로만
씌여져 있어서 그림보고 골랐네요. 보통 50-100B 사이
라드라구요. 밥 포함해서.. 메뉴는 일본 우동집하구
비슷합니다.
한국음식을 한번 먹고 싶으시면 스쿰빗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들을 한번 가보세요. 이곳에 한국 식당들이 몰려
있고 가격도 그리 비싼편은 아닙니다. 물론 서빙은
태국누나 형들이 하지만 주인은 한국인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하는 한국 식당보다는 괜찮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오다가 보니깐 스쿰빗에 한인 프라자가
하나 생겼습니다. 건물 전체가 한국 식당이죠. 위치도
괜찮은 것 같았는데 쏘이 몇인지는 기억을 못하겠어요.
하여간 한국사람은 라차다와 스쿰빗에 다 몰려
있을겁니다. 이건 여담인데 한가지 생각난게 있는데요.
제가 한국식당에 간적이 있습이다. 친구하구요. 이
친구는 그때 거기에 세달 정도 있었고 저는 다시
태국가서 모처럼 한국식당에서 외식 을 할려고 할때
였습니다. 기다리는 도중 한국 신문이 있어 서 그 친구가
" 아이구 이게 뭐야아..." 하면서 정말 별의 별거 다
읽드라구요. 나중에 볼게 없는지 남의집 부음광고 도
읽고.. 그러는 도중에 어떤 신혼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이 닥치더니만 그 친구한테 죄송하지만 신문좀
주실래요.? 하면서 " 저희가 4일동안 한국 신문을
못봐서.."
크크.. 저희 일행 모두가 당황 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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