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음식주문 요령

와인

와인 고르기

식당이나 이런곳에가서 메뉴판을 보고 어떤 와인 어떤 것을 주세요. 하는 사람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즉, 이정도로 와인을 고를 수 있는 사람은 와인 애호가나 아니면 물마시듯이 마시는 프랑스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그냥 몇가지 정도만입니다. 구지 주문을 할 때 말고 하고 나서 병의 레이블을 한번 보세요.

AOC / Vin de pays / Vin de table

이 등급은 포도의 생산지부터 생산 그리고 와인의 제조 및 유통까지 모든 것을 통제를 하는지 않하는지등의 차이입니다. 이렇게 와인의 등급을 구분합니다. 그런데 가장 싸구려일 것 같은 Vin de table급 와인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 합니다.

일화 : 몇 년전에 어느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데 옆자리의 어떤 여자가 너무도 멋지개 와인을 식당에서 주문하길래 너무 호기심이 나서 정말 와인 애호가라고 하면서 슬쩍 말을 건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왈~ 맞아요. 저는 와인 애호가에요. 미쳤지요. 어느 정도 미쳤냐면 우리 아빠가 와인농장을 했는데 내가 그걸 물려받아 지금 하고 있지 않겠어요.? 게다가 지금 주문한 와인은 내가 생산한거에요. 그러면서 명함을 주는데.. 뜨아~ 이런일이~

특히 와인 맛은 포도의 품종, 생산지, 생산 연도 그리고 농장이름 등등 다양한 것이 어우러져만 합니다. 이정도 까지 알 수 있기는 힘들죠.? 비근한 예로 스카치 위스키나 꼬냑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하고 무조건 21년산 마시면 최고인줄 알지만 실상 우리들 95% 이상은 21년산 모 위스키를 마셔도 1000원 짜리 캡틴큐와 구별을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이런 경우도 있지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스카치 위스키하면 오래된 것을 최고로 여기니깐 (맛.? 그런건 나중 이야기죠) 어떤 유명한 위스키 회사에서는 다른 회사에 비해 20년 이상 숙성 제품이 없는 것을 깨닳고 동양권 소비자용으로 특별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는데 기대대로 새로 출시된 이 술의 80%가 한국/일본/홍콩에서 소비된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맛을 보고 싶긴 한데. 너무 걱장 하지 마세요. 웨이터에게 그냥 하우스 와인 달라고 하세요.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자기들이 벌크 형태로 와인을 공급받아 쓰는곳이 많습니다. 정확히 모를 때는 이것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싸구려라구요.? 그렇지 않아요. 가격은 싸지만 맛도 모르는데 비싼 돈을 낼 필요는 없잖아요.

또 아주 와인 전문점이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와인을 구비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주문은 1잔씩 보다는 1 병을 주문하는 것이 훨씬 쌉니다. 2잔 정도면 1병 가격이거든요. 보통 말이죠.

또 다른 한가지 방법은 1997년산을 골라 보는 것입니다. 이해에 생산된 와인은 종류를 불문하고 모두 맛이 좋습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해안의 와인 생산지에도 아주 극심한 가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다 마셔 버려서 찾기는 조금 힘들겁니다.

 

따라마시기

와인을 딸 때는 와인따는 전용 따개가 있습니다. 재작년인가 미국에서 여론조사를 한적이 있는데 미국가정의 약 30% 정도만이 와인따개를 가지고 있다고 할정도로 미국은 와인을 활발히 마시는 국가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특별한 모임이나 저녁 식사때 한잔 정도 마시는게 전부다 인 것 같습니다(제 동생의 경우는 입에 달고 살드라구요). 와인따개는 특별히 좋고 나쁜 것이 없으니 싼 것으로 하나 준비해 놓으세요.

와인은 우리의 소주마시기와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우선 집에서 드실 때는 아무렇게나 드시옵고 혹시나 남의 눈치 볼세라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럴 경우만..

1. 잔을 들고 받으시오~~ 따르시오~~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따르는 사람은 잔에다 병을 대고 따르지 않고 또 너무 높이 쳐들지 않고 따라 줍니다. 경우에 따라서 잔을 들 경우도 있지만 조금 드는 시늉 정도만 해주세요. 두손으로 따르고 두손으로 받지 않습니다.

2. 정성 이빠이~ 잔도 이빠이~ 는 없습니다. 2/3 정도만 체워줍니다.

3. 따라 주는 사람은 처음 따서 첫잔은 자기 잔에 체워넣습니다. 손님 먼저가 아닙니다. 이것은 성냥불로 담배 필 때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잔은 콜크마개 먼지나 와인의 찌꺼기들이 조금 섞여 있으므로 자기잔에 조금 따라 보고 마저 잔을 체우고 다른 분께 대접합니다.

4. 첨배.? 이것은 한국을 제외한 어느나라에도 일반적인 문화입니다. 해주셔도 좋습니다.

 

와인의 보관

집에 멋진 와인 진열장을 사다가 놓아도 와인에게는 '너 죽어랏!'하는 것입니다. 아주 서늘한 온도와 습도를 1년 내내 맞추어 줄 수 있는 곳(전용 저장소/냉 난방을 하지 않는 지하실 같은곳)이 없다면 와인을 사다가 바로 마시는게 좋습니다. 와인 저장소를 갖출 만큼의 주택을 가지고 있는 분은 거의 없을겁니다. 아파트 거실에 놓여있는 와인진열장은 그냥 폼입니다. 아무리 고급 와인이라고 해도 동네 가게에서 사온 진로와인보다 맛이 떨어질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시골집에서 보통 사용하는 감자/고구마/무 보관하는 토굴이 적당한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고 얼릉 드세요.

참고 : 위스키와는 달리 와인은 20년산 30년산은 그냥 장식품입니다. 먹을 수 있는 술은 아닙니다. 어느 경매소에서 1930 연도에 생산된 와인이 고가에 경매 되었다고 해도 희소성 때문이지 마실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와인은 아무리 오래 되어도 5년 이내에 마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먹다 남은 오래된 와인은 음식 만들 때 사용하세요.

와인을 잘 고르고 잘 마실줄 아는 것은 다른 것과 똑같다. 자주 마셔보고 자주 대하다 보면 확실히 늡니다. 그런데 이정도 마실려면.. 흐흐~ 혹은 자기가 시간을 투자해서 월스트리트 저널 주말판에 끼워 나오는 와인면을 꼼꼼히 읽어 보던가 와인에 관련된 책을 사서 보는 것인데 누가.?

저 같은 경우 술독에 빠져서 정말 술을 입에 달고 산적이 있어요. 그때는 아~ 이런맛이구나 아~ 이술은 이런 맛이 있지.? 심지어는 정종에 빠져서 이 정종은 데워 마시는 것 이것은 차게 마시는 것 무슨 훈장이나 단 것 처럼 줄줄이 꿰고 있었는데 남는 것은 위장병 하나드라구요. 쫍~

 

이태리 음식 주문하기

외국에 나가서 흔히 보는 음식중에 하나가 이태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또 주문하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이태리 음식일겁니다. 별 뜻보다는 이름에서 오는 생소함이 클 것일텐데 몇가지만 보죠. 만약 여러분이 전혀 새로운 나라에 가서 새로운 음식을 주문할 때는 정말이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1. 발음이 정확히 될까.?

2. 이건 뭐지.?

3. 맛.? 이건 시도해 보는거지.

그렇습니다. 만약 외국에 오래 생활한 사람이라면 새로운 음식을 보더라도 대충 찍어 맞출 수는 있을겁니다. 그러나 이것이 생소한 사람은 우선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크고 먹어서 이상한 느낌들면 정말 고생이지요. 아마 이게 외국나가서 물다르고 말다른 고생이라고 할 것입니다.

게다가 음식요리하는 방법과 거기 들어가는 향신료를 넣었다 뺐다 하는 주문은 거의 꿈도 꾸지 못하고 다만 먹고 탈나지 않는 음식이 나오길 기대 하는 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러나! 궁하면 통한다고, 가장 고생하지 않는 방법중의 하나는 눈으로 보고 고르는 것입니다.

" 나는 저 옆에, 저 사람이 먹는게 뭐죠.? "

" 뭐뭐입니다."

" 아 그래요.? 그걸로 줘요 "

아마 이게 그나마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조금만 알면 그정도 까지는 않가겠지요. 몇가지만 한번 알아 보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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